"후원자 대질신문으로 진실 밝히고 싶다"

김민석 최고위원, 법정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부인

뉴민주.com | 기사입력 2008/12/30 [15:30]

"후원자 대질신문으로 진실 밝히고 싶다"

김민석 최고위원, 법정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부인

뉴민주.com | 입력 : 2008/12/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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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위원이 후원회장 강모 씨와 대학동창 박모 씨, 후원자 문모 씨에게 7억여 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변호인은 "강씨와 박씨에게서 받은 돈은 빌린 것이고 문씨가 준 돈은 정치자금이 아닌 생활비 명목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려면 받은 돈이 정치활동을 위한 자금이어야 하고 그 돈을 반환하지 않겠다는 묵시적ㆍ명시적 의사의 합치가 있어야 한다"며 김 위원이 받은 자금은 그같은 조건 가운데 각각 어느 한 조건에 들어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자신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을 검찰이 양형 관련 자료로 제시했다며 "이는 사건 내용과 연관돼 있다. 강씨와 문씨는 다른 이유로 정황이나 대화에 대해 다르게 진술했는데 대질 신문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공소 제기 과정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으면 적절한 시점에 피고인의 변론 형식으로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에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방청석을 가득 메웠으며 박주선 의원이 변호인 가운데 한 명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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