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전남지역 하마평 무성

전남지사 후보 박준영-주승용-이석형 거론, 정치적 변수 많아

강윤옥 | 기사입력 2009/01/26 [09:05]

지방선거 앞두고 전남지역 하마평 무성

전남지사 후보 박준영-주승용-이석형 거론, 정치적 변수 많아

강윤옥 | 입력 : 2009/01/26 [09:05]
오는 2010년 5월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일년여 이상 앞두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전남권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면서   당 공천권 확보를 향한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전남지사의 경우 박준영 지사의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전남 서부권인 영암 출신 박지사에 맞서 동부권인 여수 출신 주승용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주승용 국회의원(여수.민주당)은 전남도의원을 거쳐 민선 초대 여수시장,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17-8대 국회의원 등 화려한 경력의 주의원이  동부권에 막강하게 굳히고 있는 인맥과 조직을 동원하고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케츠프레이즈로 내걸고 공천경쟁에 뛰어들 경우 박지사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사가  전남 동부권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배정 등 러브콜을 보내면서  사실상  주의원에 대한 견제에 들어간 것도 주목한 만한 대목이다.

이 외에도 올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앞장서 헤쳐 갈 창조적인 리더쉽을 갖춘 인물로 '2009 파워 엘리트 50인'에 반기문 UN사무총장 등과 더불어 선정된 이석형 함평군수도 복병이다.

이석형 군수는 함평 나비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대한민국 글로벌경영대상 및 제1회 다산목민대상 수상, 전국 최고기초단체장 선정, 나비특구 지정, 함평천지 한우특구 지정 등 높은 인지도와 탁월한 군정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공천경쟁에 합류하면 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목포시장의 경우 현 정종득시장의 3선도전(보궐 포함)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호균 전남도의원과 장복성 목포시의장,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시장은 항간에 지역구 박지원의원과의 관계가 원할치 못하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으나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 공천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이란 예상이 있다.
 
정시장은 공천불발시 무소속 출마도 예상되는데 박의원측은 정시장에 맞설  대항마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박지원의원측과 정시장과는 이미  틈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조직력 등에서 앞서고 있는  이호균 전남도의원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선에서 박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이상열 전 의원 또한 시장선거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신안군 출신인 장복성 목포시의장과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도  인지도 등을 배경으로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안.신안의 경우 이윤석 국회의원의 민주당 입당과 공천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의원이 입당할 시 현 황호순 지역위원장과의 입장정리에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신안군은 박우량 군수에 맞서 아직까지 뚜렷한 대항마가 없으나  강성종 전남도의원과 남상창 현 진도부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의원과 황위원장간 이른바 빅딜 등이 예상된다.

무안군은 서삼석군수의 3선의지가 확실한데 정해균 현 여수부시장과 나상옥 축협장, 박봉래 전 무안군의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해균 부시장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시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쓴맛을 봤고,   나상옥 축협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전했으나  무소속으로 출전한 서삼석군수에 패한 후  와신상담 중이다.

무안군수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양승일 전남도의원과 박봉래 전 의장도  변수인데  무안군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있던 서군수가  민주당에 최근 입당한 상태이며, 신안군은 박우량 신수가 아직 민주당 입당에 대한 뚜렷한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다.

무안.신안 선거의 경우 이윤석의원의 복당과 공천권 행사여부가 큰 관심사인데 이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입당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아직도  동교동계가 지난해 김홍업의원의 낙마 이후에도 이 지역에 군침을 흘리고 있어 그의 복당과 공천권 행사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아직 지방선거가 1년여 이상 남은 데다 지방선거 공천권 배제 움직임도 거세게 일고 있는 등 정치적 변수속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총선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패하는 사례도  많은데 지난  2006년  민선4기 무안.신안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조리 패했고, 지난  2008년 4.9 총선에서도 이윤석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었다.

/서남권신문(http://s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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