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격출마선언,,,공천장 받을까?

<해설>내주 귀국 전주덕진 출마,,, 민주당 지도부 고민 클 듯

정도원 | 기사입력 2009/03/13 [10:32]

정동영 전격출마선언,,,공천장 받을까?

<해설>내주 귀국 전주덕진 출마,,, 민주당 지도부 고민 클 듯

정도원 | 입력 : 2009/03/13 [10:32]
▲   정동영 전 장관이 4월 재보선 출마결심을 굳히고 내주 귀국길에 오를것으로 보인다.  ©뉴민주.com
정동영 전 장관이 오는 4월 29일 전주 덕진 재보선에 출마하겠다는 최종 결심을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시간 12일, 한국특파원과의 기지간담회 형식으로 그 동안의 결심을 처음 공개한 정 전장관은 그간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던 재.보궐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고향으로 돌아가 새출발하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는 정치인이고, 정치인은 정치 현장에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귀국과 함께 4월 전주 덕진 재.보권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전 장관은  "나도 인간인지라 아침에 이 생각이 들고, 저녁에 이 말이 맞나 하는 생각도 했다"면서 "그러나 내 입으로 단 한번도 (출마한다 안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며칠간 침묵과 전화를 끊은 상태에서 깊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내주 중 귀국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전장관은 미국서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서울의 민주당 지도부에게 자신의 출마결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13일 오전 정세균 정 대표는  미국의 정 전 장관으로 부터 출마결심을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 전 장관을 이번 전주 덕진재보선에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하기 까지는 상당한 당내 진통이 예상된다.
 
당장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그 동안 직잔접으로 정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내 386의원으로 초선들을 중심으로 정 전 장관의 현실정치 복귀에 거부감이 크다.
 
정 전장관이 출마여부를 고심하면서 막판에 출마쪽으로 결정한 것은 당내에 확산되는 반정동영 분위기를 방치할 경우 향후 정치적 입지가 위축될 것을 크게 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이 워싱턴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그동안 분노를 표출하는데는 능했지만, 사랑으로 승화시키는데는 부족했음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정치를 하는 동안 어떻게 분노를 사랑으로 바꿀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며, 이를 몸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분노를 언급한 것은 당내 386 초선 그룹들이 자신의 정계복귀를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사실상의 분노를 우회적으로 표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민주당에서 공천을 거부할 경우 무소속 출마의지도 읽히는 대목이다.
 
정세균 대표는 13일 오전 정동영 전 장관의 공천 문제와 관련해 당을 위한 쪽으로 결정하겠다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정 전 장관의 민주당 공천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제 공은 정세균 대표에게 넘어간 것으로 정 대표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은 워싱턴 발언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창당 주역으로 정치적 고비마다 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 공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때 정  정관이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지자체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