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악법 반서민 악법 반드시 저지할 것"

정세균 대표, 취임 1주년 대여투쟁 강화 다짐

뉴민주.com | 기사입력 2009/07/06 [09:34]

"MB악법 반서민 악법 반드시 저지할 것"

정세균 대표, 취임 1주년 대여투쟁 강화 다짐

뉴민주.com | 입력 : 2009/07/06 [09:34]
7월6일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취임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정 대표는 취임 1년 하루 전인 7월5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혁신과 연대로 승리를 향해 나아갑시다!”라는 회견문에서 현 정부와의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정 대표는 회견문에서 현 정부와의 투쟁의지를 극명하게 내비쳤다.  그는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의 몫”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 1년 반의 시간은,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의 몫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게 한 시간이었다. 이명박 정권은 여전히 언론악법을 비롯한 반민주적 MB 악법 처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면서 “이번 국회에서는 실업대란이라는 감언이설을 유포하며, 비정규직보호법 개악에 혈안이 되어 있다. 나아가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정권은 가짜서민 행세를 하며,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금은 민생과 민주주의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비상한 상황이다. 이 싸움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정권의 협박과 거대여당의 물리력, 보수언론의 압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MB악법과 반서민 악법을 저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악법처리” “호시탐탐” “감언이설” “개악” “혈안” “비상” “벼랑 끝” “협박” “악법” 등의 격앙된 단어를 동원했다.
 
▲ 정세균 대표
그는 회견문을 통해 “돌이켜 보면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한 날 한 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침과대단(枕戈待旦) 이란 말처럼 창을 베고 아침을 기다리는 장수의 심정이었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일해 왔다는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다. 그러나 아직 성과보다는 부족함이 크다. 이루어 놓은 일보다는 성취해야 할 과제가 태산 같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 5월,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라는 너무도 큰 아픔을 겪었다. 충격과 슬픔은 반성과 성찰이 돼서 돌아온다. 민주정부 10년의 가치가 속절없이 허물어져가는 상황에서, 더 용기 있게 싸우지 못한 회한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러나 우리는 분노와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우리에게는 500만 추모 민심에 답해야 할 책임이 있다.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와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일에 당원 모두가 나서자. 향후 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평가와 계승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표는 이어 “지난 4.29 재보선에서 우리는 연전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의미 있는 승리를 일궈냈다”고 자평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 한다면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혁신과 연대로 승리를 향해 나가겠다. 지금 국민은 우리에게 비장한 각오와 헌신을 요구하고 있다. 남은 1년은 민주당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느냐를 가름하는 결정적 시간이 될 것이다. 이것이 정세균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제2창당에 버금가는 혁신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그리고 시민사회세력을 포괄하는 통합의 완성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반드시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당원들에게 전하는 정 대표의 인시말의 전문이다.

정세균 대표 취임 1주년 회견문(전문)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 대표 정세균입니다. 당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늘 함께 해 주시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제가 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은 지 꼭 1년이 되었습니다. 1년 전, 전당대회장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하나가 된 민주당은 서로를 격려하고 얼싸 안으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당 대표로서 가야할 길이 고난의 여정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지만, 당원 동지들의 하나 된 모습에 용기백배할 수 있었습니다. 새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한 날 한 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침과대단(枕戈待旦) 이란 말처럼 창을 베고 아침을 기다리는 장수의 심정이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일해 왔다는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성과보다는 부족함이 큽니다. 이루어 놓은 일보다는 성취해야 할 과제가 태산 같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5월,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라는 너무도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충격과 슬픔은 반성과 성찰이 돼서 돌아옵니다. 민주정부 10년의 가치가 속절없이 허물어져가는 상황에서, 더 용기 있게 싸우지 못한 회한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노와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는 500만 추모 민심에 답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와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일에 당원 모두가 나섭시다. 향후 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평가와 계승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의 몫입니다. 이명박 정권 1년 반의 시간은,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의 몫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여전히 언론악법을 비롯한 반민주적 MB 악법 처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는 실업대란이라는 감언이설을 유포하며, 비정규직보호법 개악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정권은 가짜서민 행세를 하며,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민생과 민주주의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비상한 상황입니다. 이 싸움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입니다. 정권의 협박과 거대여당의 물리력, 보수언론의 압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MB악법과 반서민 악법을 저지할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희망을 가집시다. 민주당은 승리의 길로 한발 한발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4.29 재보선에서 우리는 연전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의미 있는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 한다면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과 연대로 승리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국민은 우리에게 비장한 각오와 헌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은 1년은 민주당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느냐를 가름하는 결정적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정세균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제2창당에 버금가는 혁신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그리고 시민사회세력을 포괄하는 통합의 완성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반드시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쏟을 것입니다. <브레이크뉴스 문일석 / moonilsuk@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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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2009/07/06 [09:43] 수정 | 삭제

  • "영남서 비례대표 1석 보장돼야"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장하나 기자 =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제2의 창당에 버금가는 수준의 통합과 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세력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문호 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임기 후반기 목표라면 앞으로 1년간 정권교체의 토대를 꼭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영남 같은 취약 지역은 광역단체별로 최소한 1석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런 것도 제도화할 정도의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기득권을 포기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 외곽 친노세력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친노를 포함해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뜻"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끝나면 본격 논의를 통해 민주개혁 진영이 대통합하는 그런 시작을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남은 지방선거에서 자기사람 심기 관행에 벗어나 지역사회 저변에서 존경받은 풀뿌리 일꾼 영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현재로는 당의 분란이 일어나거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일을 들춰낼 적절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정 대표 취임 1주년에 즈음한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분열과 갈등조장 행위를 포기하고 국민의 소리를 받들며 서민의 애환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당장 국회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1야당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 통합이자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또 "지난 1년간 민주당은 한마디로 정부 여당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민심을 선동하는 서동부언(胥動浮言)의 행태를 보여왔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국민을 섬길 줄 아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정 대표의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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