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의원

<네티즌 칼럼> 명분없는 정치는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손현경 | 기사입력 2009/07/17 [01:23]

사람이야기-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의원

<네티즌 칼럼> 명분없는 정치는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손현경 | 입력 : 2009/07/17 [01:23]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사람들 중에 정세균 민주당대표가 있다.
제1야당을 책임지고 있다보니 자연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열린우리당 시절에 당의장을 역임했고,참여정부에서 산자부장관을 지냈다. 지난 날에는 스마일맨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었던 분이다.
 
허나 지난해 제1야당 민주당 대표를 맡으면서 전투력이 증가했다. 과거처럼 말을 아끼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결단력과 추진력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풍운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민주당, 민주당의 존망이 걸린 작금의 상황을 냉철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뉴민주당플랜으로 당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과감하게 이를 포기하고 다시 민주당을 진보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결단력을 보여 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흩어진 민주개혁세력을 어떻게 하나의 힘으로 묶어 내는냐의 관문이 남아 있다.
 
현재 민주개혁세력 가운데 민주당과 떨어져 있는 분들은 정동영의원과 이해찬전총리, 한명숙 전총리, 유시민전장관 등이 있다. 정세균 대표는 노무현 전대통령서거 후에 친노그룹을 포용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이를 추진중이다.
 
환영하는 바이다. 이유가 무엇이던간에 2007년 대선경쟁에서 패한 후 친노그룹이 민주당을 떠난 것은 잘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실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민주개혁세력이 뭉쳐야 할 때이다. 그 것이 대의이고, 현재의 시대적 요구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라도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민주개혁세력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없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동영 의원도 민주개혁세력으로서의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정세균 대표도 이를 포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시기이다.
 
친노그룹은 이미 오래전에 민주당을 탈당했으니 복당을 하는 것은 별 무리가 없다. 그러나 정동영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것이 3개월도 채 안되었다. 탈당의 변이나 탕당 후의 진로도 다르다. 물론 그 내막이야 어떤 이야기도 가능하다. 그러나 세상에는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원칙이나 상식이란 것이 있다. 즉 정도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정치는 명분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명분없는 정치는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이점은 정세균 대표나 정동영의원, 그리고 이해찬 전총리와 유시민 전장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실천일 뿐이다. 대의명분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그 명분이 힘을 얻고 국민들이 진정성을 믿어 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세균 대표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여기 또 한사람의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박지원 의원이다.
통상 언론에서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오른팔, 최측근이라고 표현되는 분이다.
이번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낙마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특유의 집념과 열정을 간직한 사람,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그의 열정을 인정한다고 한다. 그러하기에 김대중 전대통령이 신임하는 것이겠지만...
 
지난 4월의 보궐선거 때 부평을 지원하면서 워낙 거물급들이 많이 지원유세를 하는 덕에 연설원 자격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세차에 탑승하여 마이크도 없이 목이 터지도록 사람들을 붙잡고 호소해서 부평 유권자를 사로잡았다는 후문도 있다.
 
그런 사람이 이번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를 청문하면서 끈질기게 그 비리를 추적했다고 한다. 국회의원이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일을 하지 못하면 먹지 않고 자지도 않겠다는 집념과 오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라고 국민들이 뽑아 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지원의원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에 일조하리란 기대와 함께....
 
2009년 7월 15일 개벽21 여민제(손현경)
/ 민주당 홈피 당원게시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