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동상 서울 도착, 곧 일반에게 공개

국군 군악대 연주 속에 인천항서 귀국 환영행사 가져

정도원 | 기사입력 2009/09/02 [08:32]

안중근 동상 서울 도착, 곧 일반에게 공개

국군 군악대 연주 속에 인천항서 귀국 환영행사 가져

정도원 | 입력 : 2009/09/02 [08:32]
▲   인천항에서 서울로 이동 준비 중인 안중근 장군 동상  © 단지12 닷컴
▲  이승희 전 국회의원과 이진학 동상건립위원회 회장이 동상 사진과 안중근 장군 영정사진을 들고 동상을 선도하고있다.   © 단지12 닷컴
▲    육군 군악대의 독립군가 연주 속에 귀국환영식이 진행  © 단지12 닷컴
 
독립문 거쳐 효창공원내 안중근 장군 허묘에 도착, 의식 갖고 임시보존소로 옮겨져

안중근 장군 탄신 130주년 하루를 앞둔 1일 안중근 하얼빈 동상이 인천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하얼빈 안중근 동상의 서울반입을 주관한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는 1일 오전11시 인천본부세관 주차장에서 안중근 동상 귀국 환영행사를 가졌다. 

하얼빈 안중근 동상은 재중(在中) 사업가인 이진학씨가 2006년 1월 16일 하얼빈 시 중앙대가에 세웠다가 중국정부의 요청으로 철거한 안 의사 동상의 국내 반입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육군 17보병사단 군악대의 연주와 환영 꽃다발 증정을 마친 뒤 동상을 지게차로 들어올려 가로 5m, 높이 3m의 탑차 위에 실었다.

"불멸의 영웅 안중근 의사 100년만에 귀국"이라는 대형현수막을 부착된 탑재차량은 서울 서대문 독립문을 거쳐 안 중근 장군의 허묘가 있는 서울 효창공원에 도착했다.
안중근 청년아카데미는 안중근 장군 허묘 앞에서 간단한 동상 귀국의식을 치룬뒤 효창공원을 떠나 서울시내에 있는 임시보존소에 동상을 안치했다.
 
높이 3m, 무게 1.5t 규모의 안중근 장군 동상은 동상 사진과 무궁화꽃 모양이 인쇄된 가림용 천에 싸인 대형 나무상자에 담겨 있어 실제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측은 이 동상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절차를 거처 하얼빈 의거 기념일인 10월26일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  안중근 장군 동상 탑재 차량이 서울 효창공원에 도착한 후 안중근청년아카데미 관계자들이 안중근 장군 허묘에 동상사진과 영정을 놓고 묵념을 하고 있다. 안중근 장군 동상은 효창 공원 의식을 마친 후  임시 보존소로 옮겨졌다.  © 단지12 닷컴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정광일 대표는 " 중국 하얼빈 안중근 동상은 특별한 사연을 가진 동상이다"면서 "중국정부가 철거를 해서 지난 3년 반동안 지하실에  임시보존한 동상을 국내로 반입한 것이라면서 안중근 장군 고국에서는 중국에서 보다 환영 받는 동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안중근 장군 의거 100주년을 맞이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한국으로 반입된 안중근 장군 동상이 검증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동상의 공공장소 설치가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광일 대표는 " 하얼빈 안중근 장군 동상은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 입장권에도 3년전 부터 현재까지 사진으로 소개되고 있고 기념관 입구에 대형 사진으로 소개되고 있다"면서 국가 보훈처가 뒤늦게 하얼빈 동상에 대해 예술성 작품성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는 "안중근 장군 동상은 미술품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성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면서 10월 26일 이전에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해 시민 검중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안중근청년아카데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한민족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