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특별강연회 개최

12월 9일 빈민층 어린이와 불우이웃돕기 모금 전달식도 준비

조종안 | 기사입력 2009/11/21 [10:57]

DJ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특별강연회 개최

12월 9일 빈민층 어린이와 불우이웃돕기 모금 전달식도 준비

조종안 | 입력 : 2009/11/21 [10:57]
사단법인 '김대중 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故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을 맞아 12월 9일(수)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행사는 박 승 행사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특별 강연, 모금 전달식, 이희호 이사장 인사말, 추모공연,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국민의 정부'의 업적과 역사적 성격>을 주제로,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김대중의 평화사상과 한반도>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8주년 행사 때 '남북 대화와 협력을 복원시키자'는 제목의 연설에서 남북관계가 계속 경색되는 것을 염려하면서 화해협력만이 민족이 살고 번영을 누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남북화해를 위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을 보내야 한다"고 조언까지 해가며 "이명박 정권이 이전 정권의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인정하고 이를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추모공연은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인근 단도라의 고로고초('쓰레기'라는 뜻) 지역의 극빈층 어린이들로 구성된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이 <A Little Jazz Mass>, <We are the children of tomorrow>, <고향의 봄>, <아리랑 환상곡> 등을 부를 예정이다. 
 
또한, 평소 소외된 이웃과 불우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신임 이희호 이사장의 뜻에 따라 참석자들이 낸 참가비 전액을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 국내 빈민층 어린이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모금 전달식도 가진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이 행사를 위해 센터 임원과 자문위원, 노벨평화상 수상식 수행원, '국민의 정부' 시절 장관과 청와대 비서관, 재야인사, 측근인사 등 95명이 참여하는 '행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박 승 행사위원장(김대중 평화센터 고문)은 각계인사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일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화해와 협력,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해오셨다. 그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흠모하고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평생을 바쳐 노력한 평화, 화해, 용서의 정신은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식 수행원, 국민의 정부 장·차관과 비서관, 외교사절, 정치·종교·학계·시민단체 등 각계인사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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