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이야기 ‘붓다를 만난 사람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현대인을 위해

박찬남 기자 | 기사입력 2010/05/15 [03:21]

부처님 이야기 ‘붓다를 만난 사람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현대인을 위해

박찬남 기자 | 입력 : 2010/05/15 [03:21]
5색으로 장엄한 거리의 연등이 회색빛 도시를 밝히는 5월. 해마다 이맘때면 이 땅의 사람들은 석가모니부처님이 과연 어떤 분이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최근 이는 서양에서의 불교 열풍에서 보듯이 시대와 지역 · 인종을 초월하고 문화적 차이를 벗어나 수많은 사람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 책은 부처님의 몇몇 제자들의 이야기이다.   ©  박찬남 기자
《붓다를 만난 사람들》(아름다운인연)의 작가 성재헌씨는 이런 물음에 “그것은 곧 그분의 행동과 말씀이 그들이 봉착한 다양한 문제에 해답이 되거나 지침이 되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말한다. 그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현대인을 위해, 그들이 부처님 말씀을 좀 더 쉽게, 마음 깊숙이 음미할 수 있도록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처님을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단행본 《붓다를 만난 사람들》에 담아냈다.

이 책은 부처님의 몇몇 제자들의 이야기이다. 《부처님의 생애》집필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 작가는 여러 경전을 근거한 뼈대 위에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를 구사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다.

희대의 살인자라고 불렸던 앙굴리말라가 부처님을 만나 참회하는 대목은 누구나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슬프면서도 감동적이다. 한순간에 남편과 아이 둘을 잃은 빠따자라 비구니의 이야기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을 하게 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이 먹을 수 없는 교만에 넘친 공양물을 보시한 한 바라문의 이야기에서는 진정한 보시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준다. 이 외에도 부처님을 만나 인생 최악의 진흙탕에서 벗어나 빛의 길을 걸어가는 열다섯 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박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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