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시안 게임 한국팀 종합2위

한국팀 금13개,은11개,동12개를 획득하여 총메달36개로 종합2위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10/11/14 [21:01]

제16회 아시안 게임 한국팀 종합2위

한국팀 금13개,은11개,동12개를 획득하여 총메달36개로 종합2위

이현재 기자 | 입력 : 2010/11/14 [21:01]
 
▲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수영의 박태환선수의 힘찬 스타트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 획득)          © 뉴민주.com

 
명예회복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의 출발이 좋다.

박태환은 14일 광저우의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8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신기록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개인 통산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자유형 100m 은메달과 단체전(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동메달을 거머쥐어 무려 7개의 메달을 따낸 박태환의 8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자유형 200m를 성공적으로 끝낸 박태환은 앞으로 자유형 100m와 400m, 1500m에 출전하고 단체전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도 나선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설욕의 무대'로 정했다.

2006년 도하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은 2008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해 뼈아픈 경험을 했다.

400m 2연패를 꿈꾸며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그는 200m와 400m, 1500m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400m에서는 예선 12위에 그쳤고, 200m에서는 준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1500m에서는 9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야말로 '굴욕'이었다. '로마 충격'이라는 단어가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장린(23. 중국)이 자유형 8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고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기록까지 갈아치워 박태환의 자존심은 더욱 구겨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장린이 출전하고 '신성' 쑨양(19. 중국)도 모습을 드러내 박태환에게는 좋은 명예회복의 기회였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마이클 볼 코치(48)를 새 외국인 코치로 선임하고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세 차례 호주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볼 코치를 만나 '즐거움'을 되찾은 박태환은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런 박태환이 '설욕'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성적은 중요했다. 가장 먼저 하는 종목인데다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었기 때문이었다.

400m와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강력한 라이벌 쑨양과 장린도 자유형 200m에 출전, 그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할 기회이기도 했다.

예선에서 1분49초15를 기록한 박태환은 쑨양과 장린보다 뒤져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결선에서 이들을 당당히 물리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박태환이 다음에 펼치는 개인종목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다. 박태환은 16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8월 팬퍼시픽대회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최고기록(3분44초73)을 세우기도 했던 박태환이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춘 박태환의 400m 금메달 가능성은 당초 200m보다 높다는 평가였다.

박태환의 '금빛 레이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뉴 민 주 닷 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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