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팀 금메달 추가 종합2위

아시안 게임 금43개,은36개,동50개 총메달수 129개로 종합2위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10/11/20 [06:51]

한국 야구팀 금메달 추가 종합2위

아시안 게임 금43개,은36개,동50개 총메달수 129개로 종합2위

이현재 기자 | 입력 : 2010/11/20 [06:51]
▲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만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한국팀 야구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걸고 기념촬영 하는모습.              © 뉴민주.com

 
대한 건아들의 포효가 아오티 구장을 뒤흔들었다. 조범현(KIA)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은 19일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 필드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에서 1회 선제타 포함 2타점을 올린 추신수(클리블랜드)와 3회-9회 쐐기투런을 때려내는 등 5타점을 쏘아올린 강정호(넥센) 등의 활약에 힘입어 9-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전적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1회초 한국은 선두타자 정근우(SK)가 배트 끝으로 공을 걷어 올리는 배트 컨트롤로 우중간 안타를 만든 데 이어 이용규(KIA)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뒤를 이은 추신수는 판웨이룬(통이)의 공을 커트하며 타이밍을 잡은 뒤 7구 째를 적절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정근우의 득점을 이끌었다. 1-0 한국의 선제득점.
 
그러나 다시 만난 대만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만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선두타자 린저쉬엔(보스턴)의 2루수 내야 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악송구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천용지(피츠버그)의 좌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펑정민(슝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황은 1사 1,2루가 되었다.
 
위기에 빠진 선발 류현진(한화). 그러나 류현진은 린즈셩(라뉴)과 장타이산(싱농)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현수(두산)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와 강정호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 안방마님 박경완(SK)은 볼카운트 1-3에서 판웨이룬의 5구 째를 적절하게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한국이 2-1로 재차 리드를 잡은 순간이다.
 
2회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로궈후이(시애틀)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린쿤셩(국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친롱(LA 다저스)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린저쉬엔을 3루 땅볼로 일축하며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는 바뀐 투수 천구안위(대만맥주)를 상대로 2루수 천용지의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진루했다. 뒤를 이은 추신수는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3-1 쐐기 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지바 롯데)이 2루 병살에 그쳤으나 뒤를 이은 이대호(롯데)는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4-1을 만들었다. 자기 타격폼을 제대로 이어가며 휘두른 대포였다.
 
 

 
한국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다시 분위기를 이은 한국은 강정호의 좌월 쐐기 투런으로 6-1을 만들었다. 앞서 빗맞은 파울 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긴 강정호는 제대로 맞은 정타 투런으로 아시안게임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갔다. 한국은 3회에만 4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대만은 4회 장타이산(싱농)에게 우중간 2루타와 린쿤셩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후진롱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다시 추격전에 나섰다. 여기에 린저쉬엔의 3루 땅볼은 3루수 강정호(넥센)의 홈 송구로 야수선택이 되어 3실점 째가 되고 말았다. 다급했던 한국 덕아웃은 안지만(삼성)을 불펜 대기시키며 류현진의 난조에 대비했으나 류현진은 장치엔밍과 천용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대만이 천훙원(클리블랜드)을 앞세워 한국 타선의 맥을 끊자 한국 또한 윤석민(KIA)을 투입, 경기는 계투 싸움으로 전개되었다. 한동안 조용했던 무득점 행렬을 끊은 것은 투런포의 주인공 강정호. 강정호는 이대호의 볼넷과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버스터 타격으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9회에는 강정호가 또다시 투런포를 보태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선발 류현진은 허벅지 근육통 속에 4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비췄다. 그러나 바통을 이어받은 윤석민이 5이닝 3피안타(탈삼진 7개)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추신수는 1회 선제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대표팀 타자 가운데 가장 최근 감이 좋은 강정호는 쐐기 투런과 9회 투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뉴 민 주 닷 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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