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이름으로 해서는 안되는 3가지

<네티즌 펀치> 통합신당주도- 오픈프라이머리- 제 3인물 영입

노루목 | 기사입력 2006/12/13 [12:23]

열린당 이름으로 해서는 안되는 3가지

<네티즌 펀치> 통합신당주도- 오픈프라이머리- 제 3인물 영입

노루목 | 입력 : 2006/12/13 [12:23]

열린우리당이 하고 싶어도 해서는 절대 안되는 것들이 있다. 비록 하고자 하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어도 그 일을 할 자격이 없는 그룹들이 문제의 이슈를 만지작 거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음식점 요리사가 화장실 다녀와서 손도 안씻고 주방으로 들어가 비싼 요리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화장실 다녀온 것을 손님들이 다 알고 있는데 그 요리를 손님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는가? 문제의 요리사가 요를 잘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요리사는 음식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열린우리당의 위치가 흡사 이와 같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이미 열린우리당은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 열린당이 국민들로 부터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열린우리당 당의장 출신들이 이를 고백했을 뿐 만 아니라 그들의 고백이 아니라도 대한민국에 사는 삼척동자도 다 일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12일 저녁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열린당 일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통합신당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는 내년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열린당을 심판하려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령 당명을 바꾸고 민주당 등 여타 정치세력들과 통합신당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열린당이 국민적 심판을 모면하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을 계승한 신당을 심판하게 될 것이란 뜻이다. 열린우리당 통합파들의 속셈을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화장실 다녀오면서 손을 씻지 않고 주방장에 들어간 요리사가 옷을 바꿔입고 모자를 새로 눌려쓴다고 하더라도 이미 문제의 식당 주방은 청결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손님들이 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문제의 요리사는 요리를 일단 중지하고 주방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것과 같다.
열린우리당의 이름이나 또는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통합신당 만들기를 주도적으로 하는 것은 내년 대선에서 필패구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 중 통합신당 뿐 만 아니다. 범여권이니 민주세력 통합이니 하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참신한 제 3의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구체적으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 3의 인물 영입도 열린당 사람들이 손대는 순간 그 작전은 실패가 정해져 있다. 원리는 똑같다. 국민들로 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열린당이 영입대상으로 관심을 가질 수록 참신한 제 3의 인물 값은 하락하기 시작하고 식상해 질것이다. 마치 신선한 요리감이 문제의 주방장이 일하는 주방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당구게임에서 쓰리쿠션이 있다. 직접 목표물를 가격하지 않고 간접 가격을 해서 결과적으로 목표를 가격하는 방식이다. 축구경기에서 공격수가 직접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릴 수도 있지만 현명한 공격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 보다는 다른 선수에게 볼을 패스해서 골문 속의 그물망이 휘청거리도록 할 수 있다.
 
국민들로 부터 철저한 외면을 당하고 있는 열린당이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 치며 하고싶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잃어버린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시간에 쫒기며 운동장을 누빈 12일밤 이라크와 싸운 한국 축구선수들의 심정일지도 모른다. 게임이 안풀릴때는 선수교체도 있고, 작전 변경도 있다.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열다섯 번 이상 코너 킥을 차면서도 제대로 된 찬스를 한번도 살리지 못한 '코너 킥 전문 이천수 선수'도 작전상 후반전에 교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오픈 프라이머리'도 현 단계에서 열린우리당이 만지작 거리면 가치가 하락한다. 왜 열린우리당이 이같은 통합신당과 제 3의 인물영입작업을 해서는 안되는지는 국민들은 다 안다. 오직 열린당 사람들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하기사 이런 평범한 것들을 열린당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국민들로 부터 외면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가르쳐 주고싶다. 화장실에서 일을 봤으면 손 부터 씻으라고,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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