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청년정신을 부활시킨다'

안중근 청년 아케데미 활동방향

정광일 | 기사입력 2006/12/18 [10:44]

'안중근 의사 청년정신을 부활시킨다'

안중근 청년 아케데미 활동방향

정광일 | 입력 : 2006/12/18 [10:44]
▲   31살의 젊은 나이로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동양평화의 염원을 담아 일본군국주의 심장을 겨냥했던 안중근 의사   
 
역사에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31살의 청년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거사를 한 뒤 사형선고를 받지 않고 종신형 정도로 복역하다가 1945년 광복을 맞이해 조국으로 돌아왔다면 안중근은 대한민국 건국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를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1945년을 기준으로 볼 때 안 의사는 67세였습니다.
 
김구 선생 보다 3살이 더 젊었던 안중근은 10대 후반에 김구 선생을 만난기록이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김구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부친의 도움으로 안중근 의사가 살았던 마을에서 1개월 넘게 생활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김구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거사 직후  일본 경찰에 의해 전격 체포되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거사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던 기록도 있습니다.

 
‘안중근 청년 아카데미’는 21세기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청년정신과 시대정신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단체입니다.

단순히 역사 속의 인물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적극적으로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알리고 닮도록하는 역동적인 단체로 출범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안중근 청년 아카데미는 2005년 10월 26일 남산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에서 40여명이 모여 ‘안중근 의사 시대정신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가진 바 있고, 금년 10월 25일 다시 안중근 기념관에서 두 번째 모임을 통해 발기인 대회를 마쳤고, 내년 3월 26일 창립대회를 갖게 됩니다.

3월 26일은 안 의사가 순국한 날입니다. 안중근 청년 아카데미가 5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갖는 것은 안 의사가 의거 후 수감된 상태에서 6차례 재판을 거쳐 순국하기까지의 기간입니다.
 
안중근 청년 아카데미가 젊은이들에게 안 의사의 청년정신과 시대정신을 적극적으로 고취시키는자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인 핵심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이용한 ‘안중근 캠프’입니다. 대상은 고등학교 1학년과 대학생 1학년이 됩니다.

흔히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애민, 애국, 평화사상으로 정리합니다. 그러나 안중근 청년 아카데미는 안중근 의사의 청년정신과 시대정신을 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진취적인 청소년 훈련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들어가는 시기이고, 대학 1학년은 인생의 중요한 대학 시기에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고교생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청년정신을 고취시켜 고등학교 1학년에게는 입시공부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정신력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자각 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15세 16세 17세에 무엇을 고민했는지를 역사를 통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계발하게 됩니다.
 
대학생들에게는 인중근 의사의 시대정신을 통해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과 민족문제, 국제감각에 기초한 평화사상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것 입니다. 이를 통해 안중근을 닮아가는 청년들을 늘리는 것입니다.
 
32살의 짧은 생애를 마친 청년 인중근의 가치관은 스스로에 대한 자각(자신에게 믿음)을 갖게 하고, 서롭돕고 사는 공동체를 (이웃에게 사랑) 실천했으며, 동포에게 단결(민족에게 화합)을 호소하고, 목숨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동양평화(인류에게 평화)를  주창했습니다. 32세의 짧은 생애를 마친 안중근 의사 사상은 믿음, 사랑, 화합, 평화였습니다.

 
‘안중근 캠프’는 안중근 기념관과 안중근 숭모회의 협력을 통해 방학 기간을 통해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2007년 7월과 8월 2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초기에는 전국의 각 고등학교에서 1명씩 추천을 받아 매회 1백명 내외로 참여를 시킬 계획입니다.  물론 대학도 1개 대학 1명우선 참여를 유도해서 안중근 캠프 수련생을 전국의 고교와 대학에 1명씩 심게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강사에는 안중근 사상을 연구해온 학자, 그리고 안중근 정신을 체득한 정치인이나 기업가들도 포함할 것입니다.
 
물론 이와 병행해서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중근 다시보기’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  중국 하얼빈 역 부근에 2006년 1월 16일에 제막된  안중근 의사 동상. 이 동상은 세워진지 11일 만에 중국 중앙정부의 요청에 의해 철거됐다.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터넷 상에서 ‘안중근 붐’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서울에 안중근 동상 세우기를 추진할 것입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청소년들의 우상이 될 수 있게 하는 역사 속의 인물 ‘안중근 스타 만들기’를 청년 아카데미가 전개한다는 것입니다.

청년 안중근의 정신은 진취적인 것입니다. 31살의 나이로 당시 국제 정서에 대한 뛰어났습니다. 20대 후반에 연해주로 이주, 스스로 동지들을 규합 대한의병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하다가 결국 일본의 대륙침략을 끝내는 결정적 방법으로 당시 일본제국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등박문을 제거해야겠다는 전략적 마인드를 실천해 옮기는 결단도 청년 안중근의 진취적인 청년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거사 5개월 동안 수감생활과 재판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가 보여준 의연한 청년정신은 대한남아의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이같은 청년 정신을 발휘한 인물은 찾기 힘듭니다. 교수형을 당하는 그 순간까지 동양평화를 논했던 그의 숭고한 평화정신, 자신의 몸은 던져 국가를 구하겠다는 실천적인 살신성인의 정신,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정세를 예리하게 분석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가진 시대정신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입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안중근 의사’라고 대답하는 청년들이 많아진다면 우리의 미래가 훨씬 더 밝아질 것입니다.
 
<정광일 / 안중근 청년아카데미 준비위원장>

 

▲  역사적인 현장 중국 하얼빈 역,  2005년 7월 안중근 의사 유적지 탐방 / 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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