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수입목재, 원형복원 거북선.판옥선 '81%가 수입 목재'

'이순신 프로젝트' 경남도 예산 33억원 투입...

최성룡 | 기사입력 2011/09/09 [07:55]

거북선 수입목재, 원형복원 거북선.판옥선 '81%가 수입 목재'

'이순신 프로젝트' 경남도 예산 33억원 투입...

최성룡 | 입력 : 2011/09/09 [07:55]

[최성룡]통영해양경찰서는지난  8일 거북선 관련 의혹수사 브리핑에서 경남도가 고증을 거쳐 처음으로 3층 구조로 원형복원한 거북선과 판옥선에 사용된 목재의 81%가 국내산 소나무가 아닌 수입 목재을 사용한 것을 밝혔다.
 
통영해경은 이날  금강중공업이 거북선과 판옥선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한 목재 21만8천840재(1재는 너비 3.03㎝×두께 3.03㎝×길이 3.6m) 가운데 81%인 17만7천805재가 수입 목재로 확인했다고 브리핑했다.
 
또한 통영해경은 금강중공업이 구입한 목재 비용은 국내산 6천600여만원, 수입산 5억8천800여만원이었다고 설명한 가운데  국내산 목재의 가격이 수입산에 비해 3배 정도 비싸다고 해경은 부연설명했다.
 
통영해경은 당초 설계에 명시된 목재 구입비는 17억원이었으나 금강중공업측에서 실제로 6억5천400여만원만 사용해10억여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의 조사결과 금강중공업측은 수입목재 사용을 감추기 위해 국내산 소나무로만 샘플을 만들어 수종 분석을 의뢰, 그 결과를 사업 발주처인 경남도개발공사 등에 제출했으며,
 
통영해경은 금강중공업 대표 전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감리사 김모(75)씨는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경남도의 관련 공무원들도 수입목재 사용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어 사기방조나 직무유기등의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3층 구조의 거북선과 판옥선을 1척씩 건조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33억여원에 충남 서천의 금강중공업에 제작을 의뢰, 1년여 만에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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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2011/09/09 [09:34] 수정 | 삭제
  • 감리사는왜 불구속이죠? 80%이상을 가짜재료로 사용하는대 몰랐나요? 짜고친것같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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