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 의무교육시간 가장 적어

국제문제에 있어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올바른 인식에 많은 차질을 초래

박찬남 기자 | 기사입력 2011/09/15 [22:55]

우리나라, ‘역사’ 의무교육시간 가장 적어

국제문제에 있어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올바른 인식에 많은 차질을 초래

박찬남 기자 | 입력 : 2011/09/15 [22:55]
[뉴민주닷컴/박찬남 기자]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3국의 ‘역사’ 과목 정규 교육과정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의무교육 시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성엽 위원(무소속, 전북 정읍)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국의 ‘역사’ 의무교육 시간은 다음과 같다.

구 분
(2009교과과정기준)

한 국
(34주기준)

중 국
(35주기준/40주기준)

일 본
(35주기준)

초등학교
(5, 6학년)

102시간
(주당 3시간)

-

105시간
(주당 3시간)

중학교

170시간
(주당 5시간)

210시간
(주당 6시간/35주기준)

130시간
(주당 3.7시간)

고등학교
(일반계 기준)

85시간
(주당 2.5시간)

236시간
(주당5.9시간/40주기준)

140시간 이상
(주당 4시간 이상)


위 통계를 보면 초·중·고 전체 과정에서 한국은 ‘10.5시간’, 중국은 ‘11.9시간, 일본은 ’10,7시간이상‘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어 학국이 가장 낮은 시간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은 고학년으로 진학할수록 역사 교육시간이 같거나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중학교 절반으로 줄어들어 역사교육이 얼마나 홀대 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다 깊이 있는 학문으로서의 역사에 접근하는 고등학교 시기에 중국·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역사교육 시간이 적다는 것은 국제문제에 있어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올바른 인식에 많은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이 더욱 거세지는 현실에서 이러한 교육현실은 적절한 대응과 논리를 세우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므로 시급히 제도적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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