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군(軍) 사기진작방안 절실”

- 육군 5군단 사령부와 제8사단 격려 방문 -

김진규 기자 | 기사입력 2011/11/07 [16:46]

박희태 의장, “군(軍) 사기진작방안 절실”

- 육군 5군단 사령부와 제8사단 격려 방문 -

김진규 기자 | 입력 : 2011/11/07 [16:46]
     - 군가산점제도의 부활과 PKO 활동 등을 통해 사기진작 필요

     - 항상 전장에 있다는 항재전장의 자세로 정신력을 배양해야

     - 박 의장 지원으로 리모델링한 목욕탕에 ‘상선약수’머리돌도 세워져

[뉴민주닷컴/김진규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11. 7(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소재한 육군 5군단 사령부와 육군 제8사단 오뚜기 부대를 방문,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제8사단은 1949년 창설되어, 1950년 영천대회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여건을 마련하는 등 한국 전쟁 중 최다 전투에 참가(158회)한 바 있고, 박 의장이 48년 전 육군 중위로 복무했던 곳이다.


박 의장의 전방 군부대 방문은 작년에 이은 두 번째로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등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실전 같은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이루어졌다.

박 의장은 5군단 사령부에서 “역사와 전통이 서려있는 5군단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하고 “이제는 우리 국민이 의식적으로라도 군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일으켜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으로 앞으로는 전역한 젊은이에 대한 군가산점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PKO활동을대폭 늘리는 것도 사기양양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군은 PKO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3,6,9,66,75 사단장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박 의장은 이어 8사단에 도착,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오늘 시골 고향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지금처럼 오랜 평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의 사기를 유지시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우리처럼 현실적인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항재전장(恒在戰場)의 자세로 정신을 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PKO 활동 등으로 세계 각국에 우리 군의 위상이 높아져 있고 우리 군처럼 주둔지 국민으로부터 호평받는 군대도 없다”면서 “전 국민이 군대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군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8사단 장병들에게 “절대 넘어지지 않는 오뚜기 정신으로 8사단의 전통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어 병영복지시설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리모델링한 목욕탕의 테잎 커팅식에 참석하였다. 박 의장의 지원으로 이날 개관한 목욕탕의 앞쪽에는 병영복지여건 개선 사업 지원에 대해 8사단 장병들의 감사하는 뜻을 담아 박 의장의 좌우명인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새긴 머리돌이 세워지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는 작년 12월 육군 8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의장이 장병들에게 근무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약속한 것에 따라 이루어졌다.

박 의장은 오찬 후 K-1 전차, K-277, K-242, K-200 장갑차 등의 방비와 동계피복, 신형전투복, 전투식량 등 물자 및 장비를 견학하고 전차 전술 행동화 시범을 관람하는 것으로 군부대 격려 방문을 마쳤다.

한편 이날 이한규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국회직원 40여명은 8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제식훈련, K-1전차, K-200 장갑차 탑승체험 등 별도의 병영체험프로그램을 가졌다.

오늘 방문에는 원유철 국방위원장(한나라), 송영선·김영우 의원(한나라), 김성곤 입법차장,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 한종태 국회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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