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재 부각, 환율 큰 폭 상승

박용두 기자 | 기사입력 2011/11/18 [10:05]

유로존 위기 재 부각, 환율 큰 폭 상승

박용두 기자 | 입력 : 2011/11/18 [10:05]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증시를 압박하는 바람에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또 급락했다.
 
새 정부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가 구제 금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가 국가 부채 위기의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18일(현지시간) 구제금융 위험선으로 불리는 7%선을 오르내렸고,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가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 있다며 신용등급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도 한때 7%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신용등급 강등설이 떠도는 프랑스도 일부 국채 금리가 독일의 두 배를 넘어섰다.
 
국채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이틀째 급락했다. 다우지수가 1% 넘게 떨어졌고,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은 더 컸다.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이처럼 유로존의 위기가 재 부각되자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17일보다 8원90전 오른 1,139원 60전에 장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과 프랑스 등의 국채입찰 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거래되는 등 유로존 상황에 대한 시장 불안심리가 여전해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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