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서 당 대표 누가될까?

장상 現대표 출마의사 밝혀 박상천, 김경재, 김영환 전 의원도 출마할 듯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1/30 [11:40]

민주당 전당대회서 당 대표 누가될까?

장상 現대표 출마의사 밝혀 박상천, 김경재, 김영환 전 의원도 출마할 듯

정도원 | 입력 : 2007/01/30 [11:40]
▲  2005년 2월 3일 제 4차 민주당 전국대의원 대회   ©뉴민주닷컴

 
단일지도체제냐, 집단지도체제냐로 홍역 예상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3월말까지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20여명 규모의 전국대의원 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에 착수 함에 따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이 민주당의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상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갖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이번 전국대의원 대회에서 새로 선출하는 당지도부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에따라 당 안팍에서 자천타천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할 인사로 박상천, 김경재, 정균환, 김영환 등 전직 의원과 최인기, 이낙연, 손봉숙, 이승희 등 현역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순형 의원은 주변의 출마권유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를 한번 했기 때문에 또 다시 당 대표를 하는 것은 무리다면서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 공동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종필 광주시당 위원장도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를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 새 지도부 선거에서 현역 의원 보다는 전직 의원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이냐 아니면 단일지도체제로 할 것이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 대표 시절 민주당내에서는 한 대표의 단일지도 체제의 '독주단점'문제때문에 원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집단지도체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막상 전당대회 일정이 결정되면서 당내에서 '현행대로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이상기류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당의 지도부를 집단지도체제로 다시 전환할 경우 현역 의원들 보다 전직 의원 등 원외인사들이 대거 당 지도부에 들어갈 것이 확실해 정계개편 정국에서 민주당 진로결겅과 관련해 현역 의원들의 입장이 현재보다 크게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계개편 정국과 관련한 당의 진로문제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원내 인사들은 민주다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열린당을 탈당한 인사들과 제 3지대에서 중도개혁세력 통합이란 명분으로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의 체질을 먼저 개선해 조직을 재 정비 한 다음에 당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정계개편에 대응하자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즉 정계개편을 서두르지 말고 민주당도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선출하자는 논리다.
 
특히 한화갑 대표시절 당운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원외인사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신임을 얻어 당 지도부에 들어가 민주당 진로 결정 과정등 당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강력하게 희망, 이를 위해 당의 지도체제가 한화갑 대표 이전의 집단지도체제로 환원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집단지도체제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경우 원외가 다수인 민주당의 특성상 현역 의원들 보다 전직 의원들이 대의원들로 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될 것을 예상하는 일부 원내 인사들은 현행대로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만 선출하고 나머지는 부대표로 당 대표가 지명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다수의 현역의원들도 당 대표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화갑 대표 시절의 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의미다.

따라서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일지도체제고수냐, 집단제도체제로의 환원이냐 하는 당 지도체제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이 예상된다. 또한 장상 현대표가 출마할 경우 공정한 새 지도부 선거를 위해 당 대표를 사퇴하는 문제도 중요 이슈로 등장할 수 있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지자체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