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봉하마을 故 노무현 찾는 까닭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뒤 권양숙 여사 예방…문재인 후보 견제 행보

뉴민주.com | 기사입력 2012/09/26 [12:24]

안철수가 봉하마을 故 노무현 찾는 까닭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뒤 권양숙 여사 예방…문재인 후보 견제 행보

뉴민주.com | 입력 : 2012/09/26 [12:24]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추석민심잡기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
 
안 후보는 이날 낮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예방한다. 안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현충원에 이은 전직 대통령 참배 일정이지만,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여기다 대선 민심의 변곡점인 추석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범야권 후보임을 각인시키고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부산ㆍ경남(PK) 지역의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묘역에서 남길 메시지와 권 여사와의 대화 내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봉하마을은 친노(친노무현)의 성지로 불릴 정도로 야권의 최대 경쟁자인 문재인 후보와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이후 고향인 부산을 찾아 모교인 부산고에서 후배들을 만나고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도 면담할 계획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뉴민주닷컴과의 통화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랜드마크로 중요한 혁신적인 문화 모델이다. 이런 게 바로 안 원장이 강조하는 ‘혁신경제’ 행보의 연장선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 측은 출마선언 때 제안했던 대선후보 3인 회동의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안 후보 선거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주자 3자 회동 제안) 오늘이라도 비서실장을 통해 연락하고 구체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께 제안을 드렸고, 두 분 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3자 회동 실현 가능성에 “진심이 있다면 받아들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이 원하니까요”라고 기대했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여부와 관련해 `강을 건넜고 다리를 불살랐다'고 한 데 대해서는 “단일화와 연결할 필요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의 열망을 받아서 책임감을 느끼고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이라면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다는 의지, 결단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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