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이 예년보다 더 안좋은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겨울추위를 앞두고 근로자들의 주머니가 더욱 추워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100인 이상 사업장 절반 가량이 임금교섭을 타결한 가운데 협약임금인상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 8835곳 중 4818곳(54.5%)에서 임금교섭이 타결됐으며, 협약임금인상률은 4.9%로 전년 동기(5.3%)에 비해 0.4%p 낮아졌다. 인상률은 민간부분이 5.0%로 공공부문 3.7%보다 1.3%p 높았다. 기업규모별로는 300∼500인 미만(5.3%), 500∼1000인 미만(5.0%), 100∼300인 미만(4.9%), 1000인 이상(4.8%)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광업(7.9%), 부동산업 및 임대업(7.6%),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7.1%), 숙박 및 음식점업(6.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5.9%),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9%), 제조업(5.0%),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0%) 등 총 8개 업종이 평균보다 높았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3.1%), 건설업(3.4%), 교육 서비스업(3.4%), 운수업(3.7%), 금융 및 보험업(4.0%),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4.1%),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4%), 도매 및 소매업(4.7%) 등 총 8개 업종이 평균보다 낮았다. 월별 협약임금 인상률을 보면 전년도에 비해 하반기 이후 인상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금교섭 타결 진도율은 10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9.8%p 낮았다. 한편 2011년의 경우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제도 시행일인 7월 1일 이전 임단협을 마무리하려는 노사 전략에 따라 임금교섭이 빠르게 진행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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