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안찍으면 민주당원 아닌가요?

<민주당 당원이 박상천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문혜옥 | 기사입력 2007/04/10 [13:40]

박상천 안찍으면 민주당원 아닌가요?

<민주당 당원이 박상천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문혜옥 | 입력 : 2007/04/10 [13:40]
저는 광주광역시 북구갑 지역위원회 여성부장을 맡고 있는 문혜옥입니다. 우선 이번 박상천 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다른게 아니라 금번 4.3 민주당 대표경선에서의 내용으로 인하여 박상천 대표님께 공개적으로 질의 내용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번 대표 경선은 여러가지로 민주당의 화합과 중도 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축제의 장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사스런 행사후에 당내의 분열을 조장하고 야기 시키는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경험하였기에 이렇게 어렵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4.3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저의 지역 위원회에서는 사무국장이 위원장님 지시사항이라고 하면서 박상천후보를 지지하고 경선날 투표할 것을 종용 하였습니다.하지만 이것은 지역위원장의 중립적인 위치임을 감안하여 나는 지역위원장님께서 4.3 대표 경선에서 박상천후보에 대한 지지는 지역윈원장님의 권고사항이지 강제사항은 아닌걸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있고 4.3 민주당 대표경선에서의 결과에 따라서 제가 위원자님의 명을 거역했다는 사실을 사무국장이라는 분이 지역의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재확인하고 그로 인하여 현재 맡고 있는 당직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한 지역 위원회의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 어떻게 지역 위원장님의 명을 거역할 수가 있느냐며 그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공산주의적인 발상이란 말입니까?
화합과 단합을 위하여 4.3 전당대회를 연것이지 조직의 분열을 위하여 전당대회를 연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당이 어떻게 국민들 앞에서 올바른 정치와 중도통합의 중심이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지역운영위원장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 중도를 지키겠다고  말씀을 하셔 놓고서는 사무국장을 통해서 박상천 후보를 지지하라고 지시하시는 것은 과연 옳은 일입니까?

 이 부분에 대해선 우리 당원 전체가 고민하고 알아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박상천대표는 이번 4.3 전당대회에서 2천164표(42.3%) 장상대표1천925표(37.7%)로
239표 차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승자는 패자를 포용하고 협조를 부탁하는게 민주정치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패자가 승자를 지지하지 않았다 하여 추방(?) 하는 둣한 모습은 있어서도 있을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은 것도 아니고 같은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그게 그렇게 잘 못이란 말입니까? 그럼 노무현 대통령 찍지 않은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속된 말로 여성부장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 봉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사람을 사무국장이 감히 타 후보를 지지했다고 그만두라고 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이것은 사무국장 혼자의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 지역 운영위원장님의 생각이신지 아님 박상천 대표님의 당선 이후 당내 자기 사람 심기식의 독자적인 물갈이 인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과연 민주당이 이것 밖에 안되는 국민의 정당이었단 말이니까? 통탄 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박상천대표님의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대표님을 찍지 않은 사람들은 민주당을 전부 떠나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저는 정말 우리 민주당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직도 저는 민주당을 사랑합니다.
 
<문혜옥 / 민주당 광주시 북구갑지역 여성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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