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4층 수색, 생존자는 없었다

22일 시신 총 108구 수습…신속한 검안·검시 위해 간이영안실 설치

뉴민주신문 | 기사입력 2014/04/22 [15:42]

세월호 3~4층 수색, 생존자는 없었다

22일 시신 총 108구 수습…신속한 검안·검시 위해 간이영안실 설치

뉴민주신문 | 입력 : 2014/04/22 [15:42]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신속한 검안·검시를 위해 22일 팽목항에 간이영안실을 설치했다. 다만, 유족이 희망할 경우에는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장례절차는 가족대표와 복지부 등 5개 부처 관계자가 팽목항 상황실에 모여 협의하기로 했다.
 
장례 관련사항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부처에서 장례비지원, 간이 영안실 설치, 희생자 이송 및 안치 분향소 설치 등을 협조할 계획이다.
 
또 희생자의 영안실 이송 및 안치와 관련해 현재 운영중인 119 및 보건소 구급차나 민간측이 제공하는 운구차량을 유가족의 선택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고대책본부는 수습된 희생자가 팽목항에 도착할 때 과열된 취재경쟁으로 카메라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희생자와 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희생자에 대한 접근제한 라인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가족측과 협의해 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계절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검사 등 예방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박승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잠수사들과 체육관에서 체류 중인 희생자 가족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에 희생자를 촬영, 보도하는 것과 슬픔과 비탄에 잠겨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주일째인 22일에도 대대적인 생존자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수색작업은 3층과 4층 객실들을 중심으로 이워질 전망이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상황브리핑에서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고 대변인은 “승객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진행된 수중 수색결과, 총 23명의 사망자를 추가 수습했다”며 “희생자들이 주로 발견된 장소는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의 라운지와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색작업을 방해하는 부유물들을 일일이 헤치고, 손으로 더듬어가며 실종자들을 찾아야하는 어려운 수중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이날 함정 239척, 항공기 32대를 동원하고 민관군 합동구조팀 755명을 투입해 격실 내부를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전문가와 장비 지원으로 수색에 활기를 띄고 있으며, 미국 지원 ROV는 선체 탐색 후 현장에서 철수했다.  
 
수색현장의 파고는 0.5M 내외이며, 유속이 느린 시기로 수색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한편 이날까지 선체 4층 객실과 3층 휴게공산에서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총 사망자 수가 10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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