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85명 사망, 생존자 희망 접나

합동구조팀 24일 시신 2구 추가 수습…정부, 희생자 인도 절차 간소화

이연주 기자 | 기사입력 2014/04/24 [15:48]

세월호 참사 185명 사망, 생존자 희망 접나

합동구조팀 24일 시신 2구 추가 수습…정부, 희생자 인도 절차 간소화

이연주 기자 | 입력 : 2014/04/24 [15:48]
▲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하고 있는 당시의 모습                                                                      © 뉴민주신문

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 가족들에게 매일 ‘사고수습활동 일일안내지’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또 원활한 장례 지원을 위해 24일부터 안산시 올림픽 기념체육관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을 운영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날 밤 일일 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 체류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고수습 정보를 신속·정확히 제공하기 위해 매일 ‘사고수습활동 일일안내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희생자 인도 과정에서 가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분증, 지문, 병원기록, 법의치학 정보 등에 의거 희생자를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 간소화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고대책본부는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희생자의 사진 등 신원관련 정보를 제공해 가족의 신원확인을 돕고 있다.
 
아울러 DNA 검사가 24시간 이내에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과수 장성지원까지 검체를 경찰, 소방 헬기로 이송하고 있으며 군헬기, 구급차, 민간업체 운구차 등 다양한 이송수단을 희생자 가족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안치, 분향소 설치운영, 장례절차준비 등 원활한 장례 지원을 위해 24일부터 안산시 올림픽 기념체육관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례지원단은 안전행정부 실장을 단장으로 하고 12개 기관의 국·과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또 안산시 내 안치시설 부족에 대비해 유가족이 원하는 곳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도록 희생자 20인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안치실을 설치하고 추가설치를 준비 중에 있다.
 
박승기 대변인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및 구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의 현장체류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슬픔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고용부를 통해 실종자 가족인 직원의 소속회사에 특별휴가를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0일째인 24일 학생들이 대거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선수, 선미 다인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희생자 유실에 대비해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구역을 설정, 해·공 합동수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시신 2구를 추가로 수습, 25일 오후1시 현재까지 실종자117명,사망자는 185명으로 늘어났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