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세월호 아픔’ 치유에 총력

안산에 트라우마센터 설치해 희생자 가족·지역주민 등 심리치료

뉴민주신문 | 기사입력 2014/04/29 [15:04]

박근혜정부, ‘세월호 아픔’ 치유에 총력

안산에 트라우마센터 설치해 희생자 가족·지역주민 등 심리치료

뉴민주신문 | 입력 : 2014/04/29 [15:04]
세월호 침몰사고의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 구조된 승선자, 지역주민 등의 심리지원을 위한 ‘트라우마센터’가 이번주 중 안산시에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복지부에 편성된 예산과 예비비를 편성해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장소는 단원구 보건소 내에 있는 ‘안산 정신건강증진센터’의 공간을 활용하거나 안산시청 인근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는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해 20인 이상의 전문 상담가가 활동하게 되며 연간 약 30억~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안산시에서 희생자 가족의 심리지원 활동을 전담하고 있는 국립서울병원이 임시로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며 긴박한 상황이 정리되는 시점에서 경기도 또는 안산시가 운영 기관을 선정하면 해당 기관에 업무를 이관할 계획이다.
 
센터는 우선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을 위해 가정 방문을 통한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 가족 모임 지원 등의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안산지역 중·고등학교(단원고 외 52개소)를 방문해 정신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개인 및 집단상담에도 나선다. 학교와 연계해 숲체험과 같은 힐링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우울·불안 등에 대한 초기진단, 고위험군 사례관리, 자살 등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콜센터 운영, 정신건강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재난·재해 발생시 피해자 및 전 국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국립서울병원 산하에 설치할 계획이다.
 
‘중앙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각종 사고에 대한 응급심리지원, 재난·재해시 심리지원을 위한 데이터 구축,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의 국가 차원의 센터 역할을 맡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치료를 위해 충분한 시간과 자원 투입이 필요하므로 치료비용 및 의료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국가 등 공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산 및 중앙에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설치·운영으로 사고 관련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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