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총리, 마지막까지 세월호 현장 지휘

구조·수색 모든 역량과 자원 동원 지시…전문가 회의서 효율적 방안 모색

박용두 기자 | 기사입력 2014/04/30 [14:47]

鄭 총리, 마지막까지 세월호 현장 지휘

구조·수색 모든 역량과 자원 동원 지시…전문가 회의서 효율적 방안 모색

박용두 기자 | 입력 : 2014/04/30 [14:47]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총리가 세월호 침몰사고를 마무리하고 사표가 수리될것 같다        ©뉴민주신문

“구조·수색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하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29일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진도를 다시 찾아 이 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구조·수색 관계기관 합동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최근 기상악화와 많은 부유물로 격실 진입에 장애가 큰 상황이라는 보고를 받고 구조·수색에서 현재의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지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적극 반영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정 총리는 30일 오후 해수부, 해경청, 해군 구조수색팀과 선체구조, 수색·잠수, 국제구난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어 현재의 구조·수색작업의 효율적 추진 방안과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주까지 전반적인 선실 수색 1차 완료를 목표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15일째인 30일 조류가 느려지는 시간을 이용해 ‘다이빙 벨’ 투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새벽 3시께부터 ‘다이빙 벨’ 수중 투입을 위한 버팀줄 설치 등 제반준비를 하고 있다”며 밝혔다.
 
앞서 사고대책본부는 29일 오후 6시 10분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을 기존 작업 바지선에 연결해 고정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105명이 4층 중앙과 선수부 및 5층 로비 위주로 수중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경과 민간잠수사가 4층 선수 좌측과 중앙 격실 및 5층 로비를, 해군은 4층 중앙부 전반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색하지 않은 객실을 위주로 집중적으로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함정 198척과 항공기 34대가 수색에 참여했고, 잠수요원 80명이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29일 밤부터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17회에 걸쳐 4층 선수 좌측 격실과 5층 로비를 수색해 희생자 5명을 수습했다.
 
4층 선수 좌측에서 4명, 5층 로비에서 1명을 수습하면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희생자 수는 210명이다.
 
또 동거차도 해안에 부착된 기름은 제거했으며 이날도 해양오염방제선과 어선 등 29척을 동원, 해상 방제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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