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단체 참평포는 대통합 역주행

<네티즌 칼럼> 노 대통령의 외통수 계략 자세히 보기

법성포 | 기사입력 2007/06/05 [10:47]

친노단체 참평포는 대통합 역주행

<네티즌 칼럼> 노 대통령의 외통수 계략 자세히 보기

법성포 | 입력 : 2007/06/05 [10:47]

노무현 대통령이 참평포에서 발언한 핵심 중에 한 컷이 명확해 졌다. 대통합이라는 외통수의 지적이 그것이다. 대의를 중시하지만 대세를 따르겠다던 자세와는 사뭇 다르다. 그가 말한 대의는 지역주의를 바탕 한 지역주의 정치의 반대다. 또한 그가 말한 대세는 현실적 정치적 힘의 이동인 세의 흐름이다. 다시 말해 대의, 지역주의정치로의 회귀는 반대하나 대세, 정치적 힘의 쏠림에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낸 이중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엊그제 참평포의 화려한 연기 속에서 행한 말은 또 다른 의미가 함축된 발언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통합은 반대하지 않으나 외통수에 걸릴 위험을 왜 굳이 하려고 들 하느냐 그것보다는 때가되면 단일화로 가는 것이 옳다고 보는 속내가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대통합이라는 명제에 드리운 배제 론에 휘둘려 몸살을 앓는 것보다는 친위부대의 성격을 모토로 노무현당의 존속만이라도 확보할 계락에 의한 의중이 들어있음을 알 수가 있는 발언이다.

 

단일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2002년의 상황과는 너무나 다른 정치적 현실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다. 2002년은 국가부도위기를 수습해야하는 2기정부의 출현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깔려있었으며 그 바탕에 의한 정몽준 노무현의 단일화가 성사되고 투표시간 8시간 전 후해 정몽준의 지지철회라는 핵폭탄 수준의 반감적 동정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그 정부가 노무현정부이며 노무현정부가 국민의 심판으로부터 청산대상의 위치에 놓여있는 현실에서 대선을 앞둔 탈당의 연속과 위기를 직시한 통합의 이름이 대통합이라는 명제에 의한 특정세력의 배제 론에 휘둘려 몸살을 앓고 있다는 반증의 표현이 외통수론에 의한 단일화를 내세우는 반패배주의적이면서도 권력의 집착에 우선을 둔  노무현당의 존속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지론은 전통세력의 복원과 대통합의 촉구이다. 여기서 김대중 전임의 생각과 노무현의 생각이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지향점으로 귀착된다는 사실이 존재한다. 김대중 전임의 지론은 대통합 없이는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분열을 염려한 지론이고 노무현의 생각은  김치 국을 감싸며 패배를 전제한 영속적인 지분을 노리는 계략처럼 느껴진다. 그것이 외통수론에 의한 단일화속에 숨겨진 패배를 전제한 총선용 계략으로 낙점시킨 12월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다. 달리말해 일찌감치 12월을 포기하고 총선을 대비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것이 계략에 의해 출범한 참평포의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 중의 하나다. 일찌감치 12월대 선을 포기하고 총선의해 정치적 지분만을 갖는 계략으로 돌아 섰다는 발언이 외통수론에의한 단일화를 내세운 반통합의 외침이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창당이 실현되었다. 그 실현의 진통 속에 존재했던 것이 특정세력의 배제론 이었고 그 배제 론의 위험 군에 포함된 인물들이 몇몇을 제외한 외통수 지론에 장을 지진 장본인들이다.  정동영이나 김근태 천정배같은 분열의 중심과 참여정부의 단물에 영화를 누린 세력들은 그래도 대통합의 길을 염원하지만 노무현 분신들인 참평포를 위시한 친노세력들은 일찌감치 대의를 향한 12월을 접고 다분히 정치적 계산에 의한 행동으로 진군한 것이 참평포의 발족인 것이다. 참평포의 발족을 선언한는 순간이 이미 정치적 결별 통고한 마지막 선언이고 그 후의 벌어지는 일들은 탈당이든 통합이든 관심밖에 있으며 가면의 장난에 치부한 헛수고라는 패배를 인식한 계략인 셈이다.

 

그래서 정치9단의 김대중 전임이 온전치 못한 건강을 이끌고 대통합을 외치며 훈수를 두었던 것일 게다. 그것은 참평포가 출범한 순간 노무현의 계략에 의해 대통합이 분열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는 정치적 판단에 의한 훈수두기에 나선 것일 수도 있음이 다분하다. 반면에 대통합을 훈수하더라도 분열에 의한 전멸위기에 노출된 민주개혁세력이 과연 친노무현계열의 분열주의자들을 쉽게 포용하며 융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데에 대한 사전의 감지된 정치적 감각이 작동한 훈수일 게다.

 

어쩌면 김대중 전임의 전략은 선 통합을 전제하고 후에 정리와 정돈을 통한 지략일수도 있다. 그러나 노무현의 계략은 이미 확정된 결과를 예측하며 정치적 지분의 유지를 꾀하는 막다른 길임을 자위하는 계략이다. 어차피 안 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겠다는 포석이 깔린 구상이다.  여기서 노무현 친위세력과 분열세력을 배제하자는 목소리는 그들에게는 이미 김치 국일 수도 있는 웃기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런 전략을 눈치 챈 김대중 전임의 훈수가 그래서 더 돗보이는 지략적인 훈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분열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타고 흐르는 실패한 위기감이 민주세력의 자멸로 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질타하는 훈수인 셈이다.

 

그러나 노무현의 생각은 이미 외통수 단일화로 위장하여 정통민주세력의 명패를 갈취하는 코미디를 연출한 사건이 참평포의 민주주의의 정통세력론인 것이다. 이제는 대통합의 의미는 사라졌다. 노무현의 계략이 드러난 이상 대통합 론은 시간낭비를 즐기는 패배로 가는 위기다. 통합민주당은 이제 출발했다. 세를 불려야할 현실적 과제가 관건이다. 세를 불리면 대세는 결정되고 그 결정에 의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혜가 승리를 보장하는 유일함일 게다. 노무현의 꿈은 결정되었다. 외통수론에의한 참평포의 변신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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