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향군인회회장 선거 금품살포 의혹

돈 받은 선관위원 양심 선언으로 마감직전 선거 중단

강영한 기자 | 기사입력 2015/02/25 [16:12]

경기도 재향군인회회장 선거 금품살포 의혹

돈 받은 선관위원 양심 선언으로 마감직전 선거 중단

강영한 기자 | 입력 : 2015/02/25 [16:12]

▲ 유력 후보가 살포한 돈 봉투     © 뉴민주신문
경기도재향군인회가 24일 오전,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하던 중 당선 유력후보의 금품살포 의혹이 제기되어 선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선거는 지난13일 등록공고를 통해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18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1차 투표에서 111표의 과반수를 획득한 H씨(62)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선관위원장인 L씨가 돌연 “K씨가 H씨로부터 선거와 관련해서 100만원을 받았다는 양심선언과 함께 H씨로부터 받았다는 돈 봉투를 제출했다.”며 문제를 제기해 선거가 중단 됐다.

선관위원장 L에 의하면 “K씨는 H씨가 등록 공고일인 지난 13일에 모처 커피숍에서 만나 당선을 도와달라며 5만원권 20장이든 돈 봉투를 건넸다”며 K씨가 양심선언과 함께 제출한 돈 봉투도 함께 공개 했다. 

경기도재향군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와 고발까지도 검토 중에 있으며, 추후 재선거 일정 및 방법 등을 검토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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