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성역없이 수사하라!

국무총리가 부정부패 척결의지 보이자 집중포화 맞았다

김형오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5/04/27 [06:51]

성완종 리스트 성역없이 수사하라!

국무총리가 부정부패 척결의지 보이자 집중포화 맞았다

김형오 논설위원 | 입력 : 2015/04/27 [06:51]
▲김형오 박사        © 뉴민주신문
지금 대한민국은 성완종 리스트로 불끈 달아올랐다. 물론 그 대상자나 성완종으로부터 뒷주머니 챙겼던 사람들에게는 숨쉬기조차 역겨운 곤욕스러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현직 국무총리가 이 사건에 연루되어 그만둔다고 한다. 참으로 낮 부끄러운 일이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

대만의 손문과 장개석이 거대한 중국에서 실패하고 밀려난 이유가 군부와 국민당의 부정·부패였고, 과거 우리보다 잘살았던 필립핀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의 몰락도 부정.부패였으며, 맥시코나 아르핸티나, 브라질 등 세계의 부국들이 하루아침에 몰락의 황혼을 맞이하게 되는 것도 모두가 부정·부패였다.

우리나라도 이미 ‘부정부패천하지대본’이 된지 오래다. 썩지 않는 곳이 없고, 구린내 나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지방까지도 끼리끼리 잘도 빼먹고, 잘도 나누어 가진다.

이 사건은 박근혜정부에 신이 내려준 선물이다. 이제 대한민국을 개조하라는 하늘의 명령이다. 박근혜정부가 그 동안 많은 일들을 했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로 역전의 안타를 쳐야할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싹 쓸어버려야 한다. 이 일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장개석이 부정·부패로 중국 본토를 잃고 자그마한 섬나라로 이주한 이후 둘째 며느리가 밀수에 관련되자 그 며느리에게 권총을 주어 스스로 자살을 하게 하면서까지 부정·부패를 일소한 결과 오늘의 대만이 있게 했다는 일화는 가슴이 찡한 일이다.

이 대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은 얼마 전에 타계한 싱가포르의 영원한 아버지 이광요다. 그가 비록 독재자였지만 세계의 거부국가로 만든 싱가포르의 영웅이요, 아시아의 거룡이며, 세계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을 받았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부정·부패 없는 싱가포르가 그 원동력이 되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시민옴부즈맨공동체 상임대표  호미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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