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재보선 전략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초 수원과 안산상록에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하려는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민주당은 10월 재.보선에서 경기 안산 상록을 지역 전략공천자로 거론됐던 김근태 전 의원에 대해 출마를 요청하지 않기로 22일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재.보선 전략과 관련, "손학규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김 전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할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우 대변인은 "지역구 예비후보들이 완강하게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김 전 의원의 명예에 흠집이 갈 수 있다"며 "김 전 의원의 명예와 정치적 비중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출마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 대변인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손학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 전 지역을 전략공천하려고 했던 방침이 변경됐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전략공천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해 수원은 손학규 전대표의 측근 인사를 공천하고 안산상록의 경우는 규정에 따라 당내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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