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즈월드2011 한국 최초 7위 송지연

한국 대표 아줌마 송지연 씨는 미스,미시즈 한국대표 선발대회 개최 희망!

김태희 기자 | 기사입력 2012/03/22 [01:27]

미시즈월드2011 한국 최초 7위 송지연

한국 대표 아줌마 송지연 씨는 미스,미시즈 한국대표 선발대회 개최 희망!

김태희 기자 | 입력 : 2012/03/22 [01:27]
미시즈월드 ‘한국 대표 아줌마’ 송지연 씨 전격 인터뷰 !
 
“아줌마라는 이름에'할수있다'를 더하여”

 
미스월드, 미스유니버스, 미스코리아선발대회 등 미녀들의 축제, 즉 미스(아가씨)들의 잔치는 국내외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가정주부 소위 아줌마들을 위한 미인대회는 몇 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시즈월드2011’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TOP14 중 7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룬 한국 대표 아줌마의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는 아줌마로 불러주기를 원하며, 그 이름을 너무나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대부분이 아줌마이면서 아줌마로 불러지기를 싫어하는 아줌마들은 굳이 ‘미시’라 불리우기를 원한다.
 
이는 나이가 들어도 “아가씨 같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며, 한편으로는 아줌마들의 젊은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 아줌마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70개국 참가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7위와 우정상을 수상한 송지연 씨를 만났다. 그를 만나 세계미인대회 출전하기 이전의 아줌마로서의 삶은 어땠을까. 그리고 이후의 활동을 비롯해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송지연 프로필

1971년생/이벤트모델아카데미 대표/BYD 이사/세계미인대회 라이센스 보유/2010 미시즈코리아 본선진출/2011 미시즈월드코리아 진(1위)/녹색미인대회 미시즈부문 포토제닉상 수상/2011 미시즈월드 7위 및 우정상/미스콘티넨탈 한국대표선발대회 연출 및 심사/미스글로브 한국대표선발대회 연출 및 심사/여성잡지CF/홍보영상촬영/케이블방송 드라마 및 방송활동/시민단체(YMCA) 이사/1372소비자상담팀장/다문화교육 및 소비자 전문강사/MBC 생방송 오늘아침/KBS VJ특공대/KBS리빙쇼 출연/경인방송 미니다큐/주부모델 활동 외


지난해 12월 미시즈월드 입상 후 가정주부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선뜻 인터뷰에 응해줘 지난 3월9일 가수 정음과 함께 서울 영등포동 소재 이벤트모델아카데미(대표 송지연) 사무실을 방문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문화예술위원장에도 선임되기도 한 그의 일상은 이미 공인으로서의 활동과 사회적 활동량이 활발해 보였다.

한국대표로 세계미시즈대회에 출전한 주부 송지연(42)씨가 7위에 입상함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는 우정상까지 거머쥐며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고 돌아온 것이다. 아가씨들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것이다.

그날 이후 지면과 인터넷 기사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입상이라는 타이틀이 그의 위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인터뷰를 위한 원탁의 자리에 앉자마자 결혼 당시부터의 얘기로 시작된 ‘아줌마 송지연’의 라이프스토리가 쏟아져 나왔다. 


  

미스 때 참가하지 않고 아줌마로 참가한 이유가 있는가?
 
그 나이 때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24살 때 결혼을 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주부이자 아줌마라는 타이틀이 붙어버렸다.(웃음) 

결혼 후에는 어떻게 살았나?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데...(당시를 떠올리며 말을 이어갔다.)
결혼을 일찍 한 것은 잘했다고 본다면, 달콤한 신혼을 꿈 꾼 평범한 여자로서 했었던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

신혼 때부터 가정적 어려움이 현실로 다가왔다. 상상도 못한 큰 빚을 갚아나가야만 했다. 내가 그 입장이 될지 몰랐던 경제적 어려움으로 많은 일을 하고, 겪으며 20대와 30대를 보내야 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한 신용문제로 인해 투잡, 쓰리잡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 형편이었다.


 
당시를 말하는 송지연 씨
지금은 멋쩍게 웃으며 이렇게 말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안해본 것이 없었다. 보험회사를 비롯해,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피아노레슨, 학습지도사, 전단지알바, 피자가게 알바, 대리운전 등등 여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해본 것 같다. 참 길고도 먼 터널을 지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제 나이 서른아홉이었다. 

그때 아이들은 어떻게 돌봤는가 ?
 
집안 상황이 그러해서 잘 돌보지 못했다. 마음처럼 돌볼 수가 없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애들이 착하게 잘 커 줘서 고맙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우리 엄마, 아빠는 너무 바쁘게 일해 시간이 없으니까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남매가 알아서 밥을 차려 먹고, 도리어 엄마를 챙겨주는 경우가 더 많았다. 대견하기는 하지만 항상 미안했다. 아직도 저희집은 ‘완전자동화, 셀프시스템’으로 보시면 된다.(웃음) 
 
 
 

 
▲위풍당당 대한민국 아줌마 송지연 씨                          뉴 민 주 닷 컴

미시즈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
 
아줌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한데,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돈도 없고, 소속도 없어서 혼자 준비했다.
 
앞에서 말했듯 힘들고 바쁘게 20년 가까이 살다 보니 나이 마흔이 코앞이었다.“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이 왜 이렇지?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되면서 뭔가 해보려고 마음먹고 대뜸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주변의 소개로 모델 에이전시에 사진을 보내게 됐다.

얼마가 지난 후 섭외가 오게 되면서 아줌마가 할 수 있는 길이 점차 트이기 시작했다.
 
모델 에이전시의 추천으로 한국미시즈대회에 참가해 입상을 하게 됐고, 이후 대회에서 톱3에 뽑히면서 아줌마들의 꿈인 주부모델 일을 할 수 있게 됐고, 광고 촬영도 하게 되는 운이 열리게 된 것 같다.
 
그러던 중 세계미인대회 매니지먼트사인 B.Y.D(Beyond Your Dream 대표 김호성)가 주관해 ‘미시즈월드2011’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기간 체류 중에 어떻게 지냈나?
 
현지인들이 한국을 잘 몰라 이미지 홍보를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면 한복을 입고 절하는 등의 기본적인 예절과 풍습을 전하고, 한국에서 하던 평소의 자세로 대화를 하는데도 다들 좋아했다. 아마 그런 부분이 우정상과 연결된 것 같다.

대회에 참가한 기분이 어땠나?
 
한마디로 별천지였고 행복했다. 여왕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고, 차원이 다른 세상, 상상도 못한 세계에 온 것 같았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행복했다.
 
대회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올랜도시장과 함께                   뉴민주닷컴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모두가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데...
올랜도 시장이 초빙한 자리와 디즈니월드 방문, 한국전참전용사와의 만남과 데이비드 시걸 저택 방문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 중 올랜도 시장에게 각 참가국별로 선물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제가 미처 준비를 못해 핸드메이드 천연비누를 가져갔었는데, 설명을 듣고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했었다.

입상 후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졌나?
 
(2관왕 메달 2개를 보여주며) 무엇보다 큰 것은 ‘내 자신을 찾아온 것’이라 하겠다. 대회 중에는 여왕 대접을 받았고, 세계 각국의 색색피부의 친구들이 생겼다.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과 계획이 세워졌다. 한국에 아줌마들의 대회를 유치하고 싶어졌고, 대표 아줌마로서의 역할과 아줌마들을 위한 일들을 하고 싶어졌다. 그때의 마음가짐이 앞으로의 계획과 일맥상통하게 될 것 같다.

길에서나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던가?
 
텔레비전을 통해 미시즈월드 대회를 본 사람들은 알아보는 것 같았다. 

대회를 마치고 이후의 활동은?
 
세계대회 이전부터 하던 주부모델 일과 이사를 맡고 있는 화성시 YMCA 소비자 상담과 소비자교육 강사 외 세계미시즈대회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지난해 참가시 저의 매니지먼트인 B.Y.D와 더불어 세계미시즈대회 국내 개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벤트모델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대회 한국 개최 시 풀어야할 문제라면?
 
정부 관련기관과 지자체, 기업의 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과정이고 숙제이다.
그 전에 충분한 기획단계를 거쳐 개최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언제나 신나게 산다는 송지연 씨            © 뉴민주닷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포부는?

 
화성시 YMCA 소비자상담과 소비자교육 강사를 하고 있고, 주부모델을 계속 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구녹색성장과 세계평화를 위한 고아들을 위해 일하고 싶고, 세계 각국의 파워우먼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미시즈대회를 한국에서 꼭 유치하고 싶다. 지난해 수상을 계기로 한국에 미시즈월드에 대해 충분히 알리고 더 많은 사회봉사를 하고 싶다.

앞으로의 대표적인 계획에 대해서?
 
여러가지 계획 중 가장 큰 하나는 미시즈세계대회를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다. 기존의 평이하고 틀에 박힌 미인대회에서 벗어나 문화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세계대회를 하고 싶다.

다시 말해 몸매에 대한 채점이 아닌 교양은 물론 주부의 분위기와 느낌까지도 갖춘 미시들의 끼를 발굴하는 ‘아줌마들의 내 이름 찾기’와 ‘아줌마 페러다임’ 구축에 목적을 두는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둘째는 문화예술대학원을 설립하고 싶다. 틀에 박히지 않은 대학원으로서 교육부(교육과학기술부)의 간섭이 없는 ‘One-Stop System(원스톱시스템)’으로 하나의 캠퍼스 안에 종합된 문화교육을 수료하는 ‘메카니즘스쿨’을 만들고 싶다.

셋째는 이벤트모델아카데미 설립인데, 이 또한 학교와 학원의 개념이지만, 대외적인 모델양성이라고 볼 수 있다. 각종 다양한 국내 국제행사를 위한 모델들을 발굴하고 양성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대회 출전과 국위선양을 목표로 하는 모델스쿨을 하고 싶다.

이 같은 대회를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으므로 각계각층의 참여와 후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차별화 되고 충분히 준비해 협력과 후원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싶다.

▲미시즈월드 7위 입상 왕관과 우정상 메달을 보여주고 있는 송지연 씨                                                © 뉴민주닷컴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아줌마라고 불러주는 것을 좋아한다. 해서 아줌마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고 싶다.
 
주부모델이나 미시즈대회는 실제 해보니 턱이 낮았다. “아줌마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기 바라며, 부문별 트레이닝 과정에서 자신을 찾으면 좋겠다. 또한 가정이란 우물에서 넓은 세상 밖으로 나오라고 하고 싶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자 한다면 가정주부의 일만 하며 살면 되겠지만,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자신의 이름을 찾아 일상에서 탈출해보길 바란다.그렇다고 가정을 소홀히 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 신이 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상도 못한 행복을 실감하게 된다.

아줌마들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다. 한 해가 지나가면 주름이 늘게 되고, 또 한 해가 지나가면 작은 꿈마저도 잊고 살아야 할지 모른다. 그들의 꿈을 위해 필요한 도움을 드리고 싶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이루어지는 것이며, “오늘 시작하는 첫날이 아줌마 인생에서 가장 빠른 첫날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방송인과 모델양성에도 열정을 가지고 있는 송지연 씨© 뉴민주닷컴

인터뷰 내내 정말 대단하고 아름다운 아줌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종일관 열정적이고 신나는 대화로 예정시간의 몇 배의 시간이 지나갔다. 그만큼 일하는 아줌마는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지난해 미시즈월드 입상을 계기로 미인대회에 대한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송지연 씨는 현재 한국 내에서 미스대회 14개와 미시즈대회 2개 등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를 선발해 참가시킬 수 있는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대회 유치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한국대회유치에 아주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으며, 한국대표선발대회를 개최에도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지연 씨는 2010년 미시즈월드코리아에도 참가했으며, 녹색미인대회 미시즈부문에 출전해 포토제닉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에 한국에서 미시즈대회를 유치하고자 했는데 국내 사정으로 대회가 무산된 것에 매우 안타까워한 송지연 씨는 한국대회를 유치해 실추된 국제적 위신과 명예를 되찾고 싶어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해당기관과 지자체 및 기업들이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 어느 한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익을 위한 애국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벤트모델아카데미 개원을 앞두고 있다는송지연 씨 © 뉴민주닷컴
해서 송지연 씨는 오늘도 미시즈월드 유치를 위해 많은 전문가들과 만나고 있으며, 자문위원들과 분주히 활동하는 모습에서 아줌마의 믿음직스러움이 보여진다.
 
그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는 송지연 씨.

그야말로 ‘인간승리, 의지의 한국인’이란 수식어로도 부족한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이다.
 
지금도 더 할 일이 없는가를 찾고 있는 가운데, 분당 서현동에 인기 가수 정음과 함께 하는 ‘트로트 라이브 카페’도 운영하는 등 초인적인 일과와 일정으로 ‘슈퍼아줌마’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미시즈월드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송지연. 그의 계획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라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아줌마들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미시즈월드2011 파이널 수영복 심사장면                                                                               뉴 민 주 닷 컴
▲미시즈월드2011 파이널 수영복 심사장면                                                                                     뉴 민 주 닷 컴
▲미시즈월드2011 파이널 수영복 심사장면                                                                                         뉴 민 주 닷 컴
▲아가씨 안부러운 아줌마들의 당당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뉴 민 주 닷 컴
▲ 각 참가국 아줌마들과 함께                                                                                                               뉴 민 주 닷 컴
▲ 세계적인 아줌마 친구가 된 각국 참가자들과 함께                                                                           뉴 민 주 닷 컴
▲데이비드 시저와 함께                                                                                                                        뉴 민 주 닷 컴
▲데이비드 시저 저택 파티에서 동료들과 함께                                                                                  뉴 민 주 닷 컴
▲미시즈월드2011 전통복 심사장면                                                                                                      뉴 민 주 닷 컴
▲미시즈월드2011 드레스 심사장면                                                                                                    뉴 민 주 닷 컴
▲미시즈월드2011 드레스 심사장면                                                                                                 뉴 민 주 닷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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