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민 無팔자 시위대 만든 교육조폭

교육부와 전북 도교육청, 전교조는 순창군 공립기숙학원 운영 보장해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9/19 [08:30]

순창군민 無팔자 시위대 만든 교육조폭

교육부와 전북 도교육청, 전교조는 순창군 공립기숙학원 운영 보장해야

김환태 | 입력 : 2007/09/19 [08:30]
산자수명하고 인심 순후한 인걸의 고장 순창

   순창은 전남 담양,곡성과 등을 맞대고 있는 전북 남부내륙에 위치한 인구 3만의 전형적인 시골 농촌 고을이다. 순창은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이 중앙을 관통하는데다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좌우이념의 대결장이었던 회문산,책을 쌓아 놓은듯한 형상의 책이산등 명산이 곳곳에 위치한 산자수명한 고장이다.

   이처럼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공기등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우리나라 최고 장수지역으로 이름이 높고 최적의 기후 조건속에서 생산된 고추장등 각종 장류는 순창의 특산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명산대천의 아름다운 고장답게 뛰어난 인물 또한 적지않다. 세조반정을 반역으로 비판하고 순창에 터를 잡아 칩거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쓴 당대의 대쪽 사대부 신말주 선생,대한민국 사법부의 기틀을 마련한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 선두를 질주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순창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남원출신의 박춘호 국제 해양재판소 재판관, 지었다 하면 명시(名詩), 쓰기만 하면 모든 문장이 감동과 심금을 울리는 뛰어난 산문(散文)으로 만들어지는 임신출신의 당대 최고의 서정시인 김용택 선생도 순창농고에서 학자와 문학인의 꿈을 키웠다. 순창은 연기력 뛰어난 연예인의 산실이기도 하다. 구수하고 인정 넘치는 시골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연기로 국민적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주연급 조연연기자로 드라마와 영화 성공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인기탤런트 임현식,신신애,영화배우 이문식씨의 탯자리도 순창이다.

   이처럼 살기좋은 자연환경에 순후한 인심을 자랑하는 순창군민들이 요즈음 밤잠을 제대로 못이룰만큼 심기가 불편하다고 한다. 산토끼와 발맞추며 살만큼 순박한 순창군민들이 목도열병이 번져 나락 모가지가 허옇게 말라 죽든말든 고추장 만들어 팔아야할 고추밭 고추가 바이러스 오갈병이 걸려 골아 떨어지건 말건 농약칠 생각도 하지않고 도청 소재지인 전주까지 팔자에 없는 원정 시위를 다니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자식농사 망치려는 교육부에 맞서 들고 일어선 순창군민

   순창군민들로 하여금 목숨같은 농삿일을 제쳐두고 왕복 100여킬로미터,순창군민 말로는 왕복 250여릿길을 500여명이 넘는 군민들이 남원시 관광버스까지 끌어모아 대절하여 전주 도교육청까지 진출,생소한 피켓과 현수막을 흔들며 목청껏 구호를 외쳐대는 원정시위를 벌이게 만든것은 자식의 장래와 어버이로서의 인생최대 소망,가문의 영광이 걸린 자식농사 때문이다.

   순창읍내 장터 시위,전주 원정시위에 참가한 군민들은 콩밭 비둘기를 쫒을때 보다 더 큰소리로 구호를 외쳐대고 손사래에 발을 구르다 보니 목과 겨드랑,허벅지에 가래톳(임파선 부음)이 설 지경이라고 한다.일부 군민들은 교육부 항의 방문차 한양 천릿길 원정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식하나 제 앞가림하고 잘되는것 보자는 희망하나로 뙤약볕 아래 힘든 농삿일도 막걸리 한사발로 피로를 달래가며 매달려온 군민들의 인생이 걸린 소박한 꿈을 교육부와 도(道)교육청,전교조가 산산히 조각내려 하는데 지금 농삿일이 눈에 보이느냐는 찢어지는 심정,천번만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정말 순창군민들이 원정시위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든 교육부와 도교육청,전교조의 조치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벼락맞을짓이 분명한것 같다.순창군민들은 없는집 자식이 부잣집 자식보다 공부를 잘해 개천에서 용나던 세상이 없는집 자식은 실업자에 가난뱅이,부잣집 자식만 출세하는 왕대밭에 왕대나는 세상으로 바뀌면서 뼈빠지게 지은 고추팔고 나락 공판한 돈에 닭팔고 복날 똥개 판돈까지 죄다 합쳐도 자식을 학원 문턱에도 보낼 수 없다보니 잘가봐야 취업 안되는 지방대,전문대 가는 것만도 다행으로 여길 지경에 이르자 가슴을 쥐어 뜯어야 했다.

   이처럼 인걸의 고장에 인물이 나지않은 살아서는 안되는 땅으로 변해가자 눈물을 머금고 고향산천을 떠나는 군민이 늘어가고 이러한 이농행렬을 방치할 경우 머지않아 순창군은 간판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이루면서 군청이 중심이 되어 인재육성에 발벗고 나서게 되었다.

   군청 재정이 바닥나 알거지 군청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순창군 인재는 순창군 힘으로 키워내고 말겠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과 의지 하나로 2003년 6월에 28억원의 예산을 들여 순창군의 옛지명을 딴 국내유일의 공립형 기숙학원인 '옥천 인재숙'을 설립하였다. '옥천 인재숙'은 순창군내 11개 읍,면의 중3~고3 재학생중 선발고사를 거쳐 학년당 50명 안팎씩 총200명을 선발하여 순창군이 매년 11억원의 예산을 투입,매일밤 3시간씩 전문강사를 들여 무료로 강의를 해준다. 강의가 끝나면 밤12시까지 자율학습을 한후 옆에 지어진 기숙사에서 역시 무료로 숙식을 해결한다.

   자율학습후 멀리 떨어진 산골마을에 사는 학생들이 돌아갈 수 있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데다 셔틀버스를 운행하더라도 귀가,아침등교에 시간이 부족하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옥천 인재숙의 교육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난데다 입소문이 나면서 인구유출 현상이 사라지고 오히려 매년 100여명씩 인구가 늘어날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전학온 학생도 5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옥천인재숙 출신 학생들이 거둔 교육성과는 눈부시다. 인재숙 운영이후 처음으로 치른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료생 43명 가운데 서울대 2명,연세대 4년 장학생1명 포함,26명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였다. 이외에 중학생팀은 2006년 전국 논술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고 한다. 이러한 순창군 공립학원의 성공에 자극받아 전남 곡성,경남 합천,경북 고령군이 공립학원을 만들었고 전북도내 에서도 김제시와 진안군을 비롯 3개 시.군이 공립학원 개원을 준비중에 있다.

 지자체의 성공적 공립 기숙학원 운영을 배아파 못보겠다는건가.

   이와같이 '옥천인재숙'이 순창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순창의 자랑,자존심으로 순창군민에게 보람과 희망,자긍심을 심어주는 시점에서 전교조와 교육부,전북도 교육청이 발목을 걸고 팔을 비틀고 코를 풀어 옥천 인재숙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가장 먼저 교육계의 귀족노조로 불리는 전교조가 포문을 열었다고 한다. 전교조는 2005년 "20%밖에 안되는 학생에게 왜 거액의 예산을 쏟아 붓느냐.모든학생이 혜택을 받도록 학교에 지원하라"며 군수와 교육장을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2006년 1월에는"밤늦게까지 학원 공부를 시키는건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라며 국가 인권위원회에 제소까지 하였다.이유는 그럴듯 하나 속셈은 자신들의 자존감과 밥그릇을 위해 시골아이들을 맹추로 만들겠다는 수작이다.

   전교조에 이어 교육부도 나섰다. 교육부는 2005년 9월 "학원 설립 운영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개정하여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에 재학생 교습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불가하도록 만들었다. 교육부가 개정한 법률에 따라 전북도 교육청이 지난6월 '전북도 학원의 설립.운영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입법 예고함으로써 사실상 순창 '옥천 인재숙'폐쇄문제가 현실화하면서 순창군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전교조와 교육부,도교육청은 공립 기숙학원이 공교육 정상화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하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할 책무를 진 정부와 교육계가 제역할을 못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고 거금을 사교육에 쏟아부은 부잣님 자녀들만 명문대학을 가고 돈이 없어 사교육을 못시켜 수준낮은 공교육에 의지하는 서민과 시골농촌 자녀들은 학업 성취도가 낮다보니 명문대는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교육의 양극화가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의 양극화는 가난의 대물림을 통한 삶의 양극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천형과 같은 교육경제적 양극화를 타파하기 위해 군민과 지자체가 뜻을 모아 공립학원을 설립,운영하겠다는데 이마저 조폭적 권력으로 못하게 만들려 하는 것이다. 교육부,교육청,학교가 공교육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학교 공교육만으로도 명문대에 갈 수 있다면 지역발전을 위해 한푼의 예산이 아쉬운 상황하에서 아까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공립학원을 운영할 필요가 있겠는가.

   특히 학교를 장악하다시피하고 있는 전교조 교사들이 입으로는 참교육을 말하면서도 한학기 교육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 학기 성공적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평가 방법개선,교과목에 대한 심층적 연구,교수기법 개발,인성교육 발전 방안등 실질적인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진정한 참교육 준비보다 콘도,휴양소등을 빌려 떼거리로 몰려가 운동가요 합창연습,이념,사상교양등 정치투쟁으로 날을 새니 공교육이 개판이 될 수 밖에 없다.물론 교육을 천직으로 삼아 헌신하는 훌륭한 전교조 교사가 없진 않으나 소수에 불과하다보니 진정한 참교육의 대세화를 견인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공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선학교 교사들이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망각하고 본연의 자세를 일탈,조폭적 전교조 정치투쟁에 천착하여 공교육을 스스로 파탄 내놓고 이러한 사이비 선생,학교에 기대할게 없어 고육지책으로 지자체가 나서서 공립학원을 만든 것인데 검찰고소,인권위제소로 코를 풀고 재를 뿌리다니 이러한 시정잡배만도 못한 자들이 학교현장을 지키는 교육자라니 그저 통탄할일이 아닐 수 없다.

 교육부,교육청,학교는 공립 기숙학원 보장하라

   일선학교의 학사행정을 지휘감독하고 지원하여 공교육을 정상화해야할 교육청과 교육의 최고 사령탑인 교육부도 제구실을 다하기 보다 조폭적 전교조 집단에 코가꿰인 마당쇠가 되어 전교조의 지침을 받들기에 급급하다. 개정한 학원법도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전교조의 압력과 공립학원 확산을 우려한 사립학원 단체의 로비가 작용하였을 개연성이 높다.

   여기에 지자체가 공립학원을 운영함으로써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계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당하였다는 속좁은 직역이기심도 개입되었을 것이다.교육부와 교육청,학교가 제대로 못한걸 군민과 지자체가 스스로 하겠다는데 무슨 되고 안되고가 어디 있단말인가. 더욱이 교육부가 예산한푼,전교조가 강사 한 명 지원해준적 없으면서 고약스런 훼방질이라니 이러한 비교육적 패악질은 동서고금 만고에 유례가 없는 일이다.

   순창군민들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인재숙 운영을 보장하지 않으면 자녀학교 등교거부,검정고시를 통해 진학시킬 것이며,순창군청도 조례무효 소송과 헌법소원을 제기하는등 다각적인 방법을 총동원,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다.시골학생들이 우수한 공교육을 통해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교육환경이 보장되지 않는한 순창군민과 순창군의 이러한 대응은 당연하다. 순창군민과 순창군청은 임전무퇴의 자세로 총력투쟁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국가 녹이나 축낼뿐 공교육 정상화에 관한한 시정잡배만도 못하면서 지자체가 공립학원 운영으로 서울대를 보내는 성과에 배가 아프고 질투심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생떼식 패악질을 자행하는 세금 버러지,사이비 교육집단의 반교육 망동을 총력 투쟁으로 박살내 버려야 한다고 본다.

   만약 순창군과 순창군민이 교육부와 교육청, 전교조에 밀려 '옥천 인재숙'을 포기할 경우 순창군은 죽었다 깨어나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인재의 불모지로 변할 것이다. 순창군과 순창군민이 인재육성의 요람을 수호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가열찬 투쟁에 아낌없는 지지성원을 보낸다.아울러 교육부와 교육청, 전교조의 교육자적 사명에 헌신하겠다는 대오각성, 자세전환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에 충실할것을 강력 촉구함과 함께 균형적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대의와 주민여망을 받들어 관련법을 재개정하든 예외규정을 두어서라도 공립기숙학원 운영을 보장하는 전향적 조치를 취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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