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과 建政日을 재건국일로 기념하자

8.15를 반민족, 반역사적 건국절 아닌 광복절, 건정일, 재건국일로 하자

김환태 | 기사입력 2008/08/22 [10:16]

광복절과 建政日을 재건국일로 기념하자

8.15를 반민족, 반역사적 건국절 아닌 광복절, 건정일, 재건국일로 하자

김환태 | 입력 : 2008/08/22 [10:16]
한민족 역사에 영원이 기록될 8.15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 기념일이 두쪽으로 갈라져 치러졌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 8.15는 우리민족에게 있어 영원히 잊혀질 수 없는 특별한 날이다. 조국강토와 주권을 일본 제국주의 침략아래 강탈당하고 나라잃은 식민지 백성으로 치욕적인 고통의 삶을 산지 36년만에 해방되어 국권을 되찾은 광복의 날이면서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 한민족은 중국 천하대권을 놓고 명멸을 거듭했던 중화 대제국,해양강국 일본의 위협과 서양제국들의 동방진출이 두드러졌던 1900년 무렵 서세 동점시기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오천년 역사를 이어왔다.
 
  비록 지리적 특수성과 국력측면에서 힘이 달릴 수 밖에 없었던 약소국의 한계 때문에 강토가 유린되거나 수맣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아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지만 국권을 송두리째 빼앗긴 경우는 없었다.
 
  당나라 백만대군을 물리쳤던 고구려,욱일승천의 몽골군에 맞선 대몽항쟁,임진왜란 7년전쟁 등 불굴의 구국 투쟁정신,거란군을 격퇴하고 강동육주를 차지한 서희장군의 담판외교,광해임금의 국익 들러리 외교,국권수호를 위해 굴욕을 택한 최명길의 주화외교등 구국투쟁과 실용외교로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국권을 지켜냈다.
 
  이처럼 불굴의 투쟁정신과 뛰어난 외교술,은근과 끈기라는 질긴 생명력으로 유구한 역사를 창조했던 우리민족이었지만 구한말 우수한 신무기로 무장한 막강 군사력을 앞세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앞에서는 힘한번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강토와 주권을 유린당하고 말았다.이처럼 외세에 강토와 주권을 빼앗긴건 오천년 역사상 유례가 없었다.
 
  일제의 말발굽에 짓밟히며 나라잃은 식민지 노예민족으로 압박과 설움을 겪으며 치욕적인 삶을 산지 36년만에 해방되어 빼앗겼던 강토와 주권을 되찾은 8월15일은 그래서 더욱 한민족의 역사가 계속되는한 영원히 잊을수 없는 날이다.
 
진정한 보수아닌 사이비 위장보수의 천박한 '건국절'획책
 
  잃었던 국권을 회복하였다는것은 나라를 되찾은 것이므로 광복의 이름으로 기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8.15 62주년이었던 2007년까지 우리국민은 8월15일을 국가 최대 경축일로 제정하여 기념해왔다.해마다 8월15일이 되면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치욕을 되새기고 잃었던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몸을 던져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우국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면서 광복의 기쁨을 누리며 나라사랑 정신,애국심을 고양시켜왔다.
 
  이와같이 국민적 합의하에 변함없이 기려왔던 광복절이 진정한 보수가 아닌 천박한 사이비 위장보수의 지원을 받은 이명박정권이 집권하면서 퇴출위기에 직면하는 참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 '뉴라이트'등 이념적 신수구 지지단체를 앞세워 8.15건국절 둔갑 정치투쟁을 가열차게 벌여왔다.
 
  반민족적 역사인식에 바탕한 '뉴라이트'의 건국-산업화-민주화-선진화 단계론에 따른 '8.15건국절'시도는 이명박 대통령의 8.15경축사에서 정점에 달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63주년 광복절및 건국 60주년 중앙 경축식'에서 행한 축사에서 광복보다는 '대한민국 건국 60년은 성공의 역사,발전의 역사,기적의 역사였다"는 말로 대한민국 건국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국민정세를 고려하여 행사명칭에 '광복 63주년'을 넣기는 했지만 사실상 건국절 기념식을 치른것이나 진배없다. 이야말로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한민족,반역사적 굿판을 보면서 지하의 애국선열들이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고 국민들이 울분을 터트리는건 당연하다.
 
  이와같은 반민족적,반역사적,반민주적 역사왜곡은 이명박 정권을 중심으로한 범수구 보수세력의 치밀한 기득권 수호,반민족적 과거 지우기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 범수구 보수세력들은 대한민국 60주년 역사를 이승만의 건국,박정희의 경제발전 공로를 극대화시켜 수구보수가 주체가 되어 일구어온 역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도를 건국절 제정으로 이루어 내겠다는 것이다.
 
반역사,반민족적'건국절'아닌 광복절,건정일,재건국일로 하자
 
  만약 범수구 보수세력들의 의도대로 '8.15 광복절'이 '건국절'로 바뀐다면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고 일제에 협력한 자신들의 반민족적 매국 친일행위가 합리화되거나 면죄부를 받는 희한한일이 벌어질 것이다.또한 대한민국 정부수립 공로,산업화 기여도를 앞세워 반민주적 독재,탄압 역사를 무력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선진적 미래를 책임질 주도세력으로 군림할 수 있는 근거로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러한 범수구 보수진영의 역사 왜곡 기도가 현실화 된다면 이야말로 국민적,민족적,민주적,국가적,역사적 비극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이름으로 범수구보수 진영의 건국절 굿판은 분쇄되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건국절 제정시도가 맞지 않는것은 헌법전문에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정신을 부정하고 반민주 독재행위를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또한 광복은 잃었던 국권을 회복,즉 나라를 다시 찾은것인데 반해 건국은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는 의미가 강해 일본의 식민지배 인정,배상근거 소멸,독립운동및 역사 애국선열 존재 무력화,매국 친일행위 단죄불가,매국친일 행위자가 대한민국 역사주역 둔갑,한민족 국가 정통성 부정으로 뿌리없는 민족,잡탕국가로 전락하게 된다는 점에서 천부당만부당 하다.
 
  마지막으로 '건국 60년'에 바탕한 '건국절'을 기정 사실화할 경우 국가연합식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항일투쟁에 정통성을 두고있는 북한에 정통성 경쟁에서 우위를 상실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성,정통성,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권력을 잡았다 하여 반민족적 매국친일,반민주적 독재탄압 죄상을 '건국절'로 세탁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의 영원 불멸의 지배세력으로 남으려는 추악한 기도를 서슴지 않다니 정녕 국민과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진충보국한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고 외세에 빌붙어 동족을 탄압했던 반민족적 사이비 잡탕천수(雜湯賤守)들이니 무슨짓을 못할까마는 담배씨만한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식민지 시기 하동군수로 일제에 협력했던 과거를 처절하게 반성했던 고 이항녕 박사를 본받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건국절'놀음을 집어치워야 한다.
 
  광복없이 어떻게 정부수립이 가능하겠는가. 이번 '건국절'논란을 계기로 10월3일 개천절을 건국절로 하고 8월15일은 광복절과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건정일(建政日)로 삼는게 좋지 않을까한다. 이를테면 2009년 8월15일을 '제64주년 광복절및 건정 61주년'으로 경축하는 것이다.
 
  만약 강토와 주권을 상실한 일제 식민치하는 나라가 망한것으로 대한민국은 나라를 다시 세운게 맞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건국'을 쓸 필요가 있다면 '건국'보다는 '재건국'을 넣어 '제64주년 광복절및 재건국 61주년'하는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민과 민족과 역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8.15문제를 매듭지어 두번다시 광복절 행사를 편을 갈라 치르므로써 근본이 없는 나라로 만들고 선열을 욕되게 하는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선진정치, 남북통일.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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