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태극영웅과 필승 코리아

과학적,체계적,전략적 시스템 구축으로 스포츠강국 유지하자

김환태 | 기사입력 2008/08/27 [12:09]

베이징 올림픽 태극영웅과 필승 코리아

과학적,체계적,전략적 시스템 구축으로 스포츠강국 유지하자

김환태 | 입력 : 2008/08/27 [12:09]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쓴 태극전사
 
  대한민국 올림픽 참가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베이징 올림픽 참가 선수단 350여명이 8월25일 개선하여 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올림픽게임 기간동안 백절불굴의 투혼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경기로 눈물과 감동과 환희의 드라마를 연출하여 국민들을 울리고 웃겼던 태극 전사들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환호와 박수는 환영식이 열린 세종로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태극기를 앞세운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와 여자 역도 최강자 장미란 선수를 필두로 선수단이 세종로 4거리에서 서울 시청앞 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하는동안 도로변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하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환영나온 시민들은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태권도 황경선 선수,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역도의 이배영선수,갈비뼈가 부러진채 경기를 치른 유도의 왕기춘 선수,팔목 부상을 감추고 4강전에 나섰던 복싱의 김정주선수,아름다운 아줌마 투혼을 보여준 핸드볼 여전사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로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쓴 박태환선수와 3개의 신기록을 작성한 역도 장미란선수,남자역도 사재혁,사격의 진종오,유도의 최민호,배드민턴의 이효정,이용대,양궁 남녀 단체전 우승을 이끈 올림픽 금메달 커플 박경모,박성현 선수,야구의 종주국 쿠바와 미국,그리고 아시아 최고를 자처하던 일본을 격파하는등 9전 전승으로 우승한 야구단,선수를 포함 출전선수 4명 모두 금메달 획득으로 아시아 2위 복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태권도의 임수정,황경선,손태진,차동민 선수,펜싱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낸 남현희선수,역시 여자 베드민턴 은메달 이효정,이경원,유도81kg 이하급 은메달 김재범,여자역도 53kg급 은메달 윤진희 선수,그리고 탁구 남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오상은,유승민,윤재영,당예서,김경아,박미영,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동메달리스트 박은철 선수와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한 마라톤 이봉주 선수를 비롯 눈물과 땀을 흘려가며 선전한 모든 참가선수와 임원들까지 세계7위,아시아 2위라는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영웅들로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베이징 쾌거는 선수,지도자,기업,정부,국민 합작드라마
 
  스포츠 강국,선진국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역대 최대성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위상을 만방에 떨치게 된데는 우선 참가선수들이 사생활을 희생해 가며 피와땀,눈물로 갈고닦은 실력,불굴의 투혼과 승부욕등 필승의 정신력,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사명감등 스포츠 정신과 애국심을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이다.
 
  또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애정과 열정,과학적인 선진기법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담금질한 코치,감독,체육계 인사등 지도자,임원들의 공로 또한 빼놓을수 없다. 가장으로서 가정을 제대로 보살피지도 못하고 암투병등 병마와 싸워 가면서도 선수들 지도에 헌신한 지도자들이 없었다면 한국 스포츠의 새역사는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용장밑에 약졸없다고 이러한 용장,덕장이 있었기에 한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들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스포츠 지도자들의 공로 또한 높이 기려져야 마땅하다.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저력을 발휘하기 까지에는 기업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기업들은 대표나 고위 임원들이 주요종목의 협회장을 맡아 재정적으로 또는 포상금을 내건 승부욕 고취,대외활동을 통해 후원과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기업들의 후원으로 올림픽,아시안게임,주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등 한국 스포츠 발전이 가능했다는 점 인정해야 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현대 기아차가 후원한 양궁팀이 금2,은2,동1 등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고 삼성의 후원을 받은 태권도와 배드민턴 선수들도 금메달4개를 따냈던 지난번 아테네 올림픽 당시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금2,은1개를 획득하였다. 박태환 선수가 수영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고 핸드볼과 펜싱에서 동메달,은메달을 따내 대박을 터트렸다는 평가를 받는 SK그룹,자사 소속의 진종오 선수가 금,은메달을 따낸 KT,꾸준히 탁구팀을 유지하면서 선수들을 양성,이번 올림픽에서도 남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도록 만든 대한항공등 많은 기업들의 공헌은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이다. 올림픽 기간동안 국민들은 방송과 신문,인터넷을 통해 우리선수들 선전을 성원,격려하고 승리를 기원하였다.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며 선수와 한몸이 되어 함께 울고 웃고 가슴을 졸였다. 역도의 이배영,유도의 왕기춘,태권도의 황경선,복싱의 김정주 선수가 부상을 무릅쓰고 끝까지 불굴의 투혼을 발휘할때 모든 국민은 격려를 보내고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핸드볼 아줌마 부대가 금메달이나 다름없는 동메달을 획득할때,야구팀이 야구강국 쿠바,미국,일본을 연파하며 퍼펙트 금메달을 따낼때 국민들은 TV앞에서,잠실 야구장에서 한목소리로 응원하였다. 이러한 국민적 성원과 개선시 보여준 뜨거운 환송이 선수들의 사기진작,자신감의 모태가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그리고 올림픽을 앞두고 체육회장이 바뀌는 혼란속에서도 선수단 훈련과 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 경기단체의 역할도 좋은 성과를 올리는 기폭제가 되었다.이와같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새로쓴 한국 스포츠의 쾌거는 선수,체육 지도자,체육단체,기업,정부,국민의 합작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 강국으로 나아가려면 과학적,체계적,전략적 육성 시스템 구축해야
 
  한국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쾌거는 우리 스포츠의 저력을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그동안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면서 고유가 파동에 따른 경제적 고통,인사난맥,쇠고기 사태등 국정혼란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속에 희망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국민들에게 비록 17일동안이었지만 웃음을 찾아주고 하면 된다는 용기를 되살려 준건 태극전사들이었다.
 
  참된 스포츠 정신이란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페어플레이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승부가 갈리는 스포츠의 특성상 경기 결과를 중시하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선수단이 형편없는 성적을 냈다면 당사자인 선수는 풀이 죽을것이고 국민 또한 사기가 땅에 떨어지는건 당연하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기쁨과 환호가 있고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도 영웅 대우를 하는 국민감정이 생겨 나는 것이다. 금메달을 호언했다 노메달로 망한 호시노 야구팀을 일본 국민이 역적 취급하며 돌아오지 말라고 비난을 쏟아내는게 현실적인 국민감정이다. 이처럼 스포츠가 국가위상,국민사기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에 한국 스포츠의 발전 문제는 영원한 국가적,국민적 당면과제다.
 
  비록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과거와 달리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등 저변이 확대된 선진국형에 바탕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기는 했지만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몰락하다시피한 레슬링,권투에서 보듯 헝그리 정신에 바탕한 악바리 훈련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 드러난 이상 선수발굴,과학적인 훈련기법 도입등 체계적인 양성 시스템을 전종목으로 확대해야 한다. 과학적인 훈련으로 금메달 2개를 따낸 역도가 좋은 본보기다.
 
  훈련시설도 개선하고 보강하여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것도 중요하다. 속도 측정이 가능한 풀장이 없는 상황하에서 제2의 박태환 선수 출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태릉 사격장을 폐쇄하였으면 폐쇄전에 대체 훈련장을 마련하는 정부의 관심이 있어어야 했다. 그리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기초종목에 대한 투자도 시급하다. 수영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딴것을 계기로 메달이 많이 걸려있는 수영,육상등 기초종목에 대한 선수발굴,육성등 전략적 투자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스포츠 정신과는 거리가 멀지만 세계적인 추세인만큼 포상금확대,후원금 지급,연금 현실화,취업보장,메달을 따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생계대책 마련 등 정부의 재정적 지원확대 등 승부욕과 성취욕을 발휘할 수 있는 당근정책을 유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체계적인 노력이 국민,정부,체육계와 연대하여 전략적 스포츠 육성으로 열매 맺을때 스포츠 강국을 통한 대한민국 위상제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지난날 경의선 열차를 이용,응원단을 보낸다는 꿈이 깨지고 남북한 동시 입장마저 무산될만큼 남북관계의 경색,위험수위에 오른 중국인들의 혐한 감정을 확인한 만큼 남북관계,대중관계 개선 노력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영웅들의 정신과 자세를 국정에 접목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의 민심에 바탕한 국정운영,분발의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거듭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350여 올림픽 태극영웅들에게 찬사와 경의를 표한다.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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