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가 2002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겪었던 당내 외유와 협박에 대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11월12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화갑 전 대표의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이제야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겪어야만 했던 고뇌와 좌절을 털어놨다. 특히 민주당 2002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으로부터 배척됐던 상황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탓하지 않는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나 국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는 그를 <브레이크뉴스>가 만나봤다.
▲ “DJ 정치뿌리 잇고 싶었다”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에 대해 “나를 밀어주지 않을 것을 알고도 경선에 뛰어들었는데 이를 두고 ‘한화갑이 정치적인 욕심 때문에 대통령 되려고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뿌리를 이어가고자 출마했었다”고 말했다. ©김상문 기자 | | 지난 4·9 총선에서 무연고지였던 광주 북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민주당으로부터 ‘배척’ 아닌 배척을 당하고 은둔의 정치 인생을 보내고 있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11월12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난 5년 집권에 대해 “5년 동안 국민의 힘으로 발전해 왔지 정치로 발전한 것은 아니다”며 “(노무현 정권은)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