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회초리 맞은 지만원박사 대오각성을

지만원 박사 대오각성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길 빈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8/11/27 [07:24]

국민 회초리 맞은 지만원박사 대오각성을

지만원 박사 대오각성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길 빈다

김환태 | 입력 : 2008/11/27 [07:24]
문근영 선행 폄하 지만원박사  국민 회초리 폭격
 
시스템 클럽 대표로 있는 중노인 지만원 박사가 선행천사 문근영씨에 대해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등 제목으로 여러차례 글을 올려 "문근영을 최고의 이상형으로 만들어 놓고 빨치산에 대한 혐오감을 희석시키고 호남에 대한 호의적인 정서를 이끌어 내려는 다목적 심리전을 펴고 있다"며 문씨의 기부와 가족사,호남을 폄하한 망언으로 인해 여론의 몰매를 맞고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만원박사 비판에는 좌우가 따로 없고 빈부귀천,남녀노소,유식무식 가리지 않는다. 국민의 대다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방적인 연합공격을 쏟아붓고 있다. 인터넷상 관련기사에는 지만원 박사의 잘못된 심성과 행태를 꾸짖는 댓글인 '매플'이 줄을 잇고 있다. 좋은 댓글인 '선플'은 아예없다. 나쁜 댓글인 '악플'도 없다. 지만원 박사의 입장에서는 악플로 보겠지만 지박사를 나무라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이심전심의 무언의 합의아래 '글초리'로 매를 때리는'매플을 달고 있는 것이다.
 
소수이긴 하지만 지박사를 지지 옹호하는 댓글이 없는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박사 지지 댓글은 진보도 보수도 우익도 좌익도 아닌 천박하고 추악한 것을 고집하는 이념집단으로 뒤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총대를 메고 나서는  꼴통 천수(踐守) 들이다. 굳이 이념적 잣대를 들이댄다면 후익(後翼) 후빨 꼴통 천수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타협,용인,상대 인정과 담쌓은 자기 중심적 독선적 광기로 무장한 꼴통 천수들은 극우와도 구별되는 신종 극단적 이단세력이다.
 
한겨레,경향등 진보언론은 물론이고 우익보수의 구심점을 자처하는 조선,중앙,동아,문화일보,데일리 NK까지 문근영씨의 선행을 칭송하거나 지박사의 행태를 맹렬히 비판한데서 잘 드러난다. 조선일보는 11월19일 '기부천사 문근영조차 가만두지 않는 인터넷 악플'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문씨를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비뚤어진 자기 심성부터 돌아봐야 한다. 문씨의 가족사까지 거론해 가며 마음에 상처를 주는것은 상식을 지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지만원씨를 꾸짖었다.
 
 북한 인권문제를 비판해온 우익 인터넷 언론인 '데일리 NK'도 박인호 논설위원이 쓴 '지만원식 색깔론 이젠 퇴출 시켜야 한다' 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지씨같은 인물의 언행으로 우리사회의 품격이 훼손되는것은 더 이상 곤란하다. 더구나 그가 '보수'니 '애국'이니 자처하며 보수우파 진영의 브랜드에 먹칠을 하는 행위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중략)지씨같은 사람은 절대 건강한 우파 또는 보수파가 될수도 없고 그냥 '친북 꼴통'들의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는 유형이라고 보는게 옳다. 이제 '지만원식' 색깔론은 정말 퇴출돼야 한다"며 지박사를 맹비판하였다.
 
중앙일보도 '문근영씨 기부를 둘러싼 논쟁'기사에 데일리NK칼럼을 인용하고 당신으로 지칭하는 인터뷰를 통해 지박사를 비판하였다.동아일보도 11월 20일 김상영 편집부국장이 "누가 자신을 악플러라 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병적인 냄새가 난다"는 표현을 동원하여 지박사를  맹렬히 비판하였다.
 
 논객을 중심으로 지식층들도 지만원씨의 문근영씨 선행 폄하에 대해 비판일색이다. 특히 시사논객으로 잘 알려진 진중권 교수는 "발상이 앙증맞다.70년대 초등학생 반공글"수준이라며 지씨를 향해 직설적인 공격을 가하였다.
 
국민과 언론의 '글초리'매플 자초한 지만원 박사
 
지만원박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것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튀는 발언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바 있고 그로인해 사법처리를 당하기까지 하였다. 지박사는 '시국진단' 8월호에 김구선생은 '현대판으로 해석하면 오사마 빈라덴 같은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충격을 주었고 한승조 전 고려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정론'지에 조선강점을 옹호하는 기고문으로 물의를 일으켰을때 한교수를 옹호하고 일제강점을 미화하는 주장을 펴 국민일각으로부터 지탄을 받은바 있다. 또 군대위안부 '가짜'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는가 하면 중앙일간지에 '5.18은 좌익과 북측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는 광고를 냈다가 5.18광주 민주항쟁 제단체 협의회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어 법적처벌을 받은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을때만 해도 민주 진보진영,시민단체,관련 당사자들이 비판을 가한 외에 극우진영 일부에서는 지박사의 발언을 옹호하고 후원을 하여 오히려 극우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자리잡는등 줏가를 올려 우익진영의 터줏대감 노릇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꼴통 천수들 외에는 지박사에게 원군이 전무하다. 보수우익을 비롯하여 좌우익 가리지 않고 국민 대다수가 지씨를 향해 비판의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는 데서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지박사가 극우의 대변자,영웅에서 국민의 공적 꼴통 천수와 동급으로 몰리는 상전벽해의 처지가 된것은
 
첫째,경제난국으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하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문근영씨의 갸륵하고 아름다운 선행을 '빨치산 선전용, 빨치산 심리전'이라는등 시대착오적인 이념,사상적 색깔론 잣대로 폄훼하고
 
둘째,민족의 비극인 좌우이념 대결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국민분열을 치유하여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지난날 정부가 연좌제를 공식 폐기하였음에도 문근영씨의 선행과 관련이 없는 외조부의 과거를 끌어들여 자기 중심적 '사적(私的) 연좌제'를 공론화해 새로운 국민분열을 야기하려는 기도로 환멸을 느끼게 만들었으며
 
세째,대한민국의 항구적인 발전적 미래를 위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는 대의를 망각하고 문씨의 기부가 "광주와 김대중을 함께 승화시키는 메시지"라며 지역감정을 촉발시킴으로써 국민적,시대적,역사적,소명을 짓밟았다는 점
 
네째, 남의 가정사를 들먹이기전에 지씨는 과연 자신의 조상 가운데 친일 매국노,불한당은 없었는지 자신은 조강지처와 백년해로를 하는 훌륭한 남편,자녀들 훈육,교육은 문제없는지 자신의 가정사(史)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자기검증을 먼저하여 밝히고 당당하게 남의 가정사를 들먹이는지 의문스럽다는점
 
다섯째, 이념적,지역적 충격발언,주장을 통해 자신의 품위와 조직유지에 필요한 후원금을 동조세력들로부터 기대하고 이용하려 한건 아닌지
 
여섯째,박정희 전 대통령의 좌익전력과 이재오,김문수,차명진,신지호,신혜식씨등 좌파 또는 진보 운동권 출신으로 한나라당 보수로 전향한 인사들에게도 똑같은 이념적 잣대로 공정하게 비판하면서 좌익 운운하는지 일관성이 의심스럽다는 점
 
일곱째, 건강한 보수우익을 자처하다 김대중 정권 탄생전 김대중 평화 아카데미 강사로 출강하는등 협력하였음에도 김대중 정권 집권후 주요공직에 발탁되지 못한데 대한 서운한 감정,개인적 사감으로 김대중,5.18,호남폄하에 나선건 아닌지 하는 것이다.
 
 실제 지박사가 김대중 정권과 호남을 비판,공격하기 시작한건 김대중 정권 집권 1~2년후 부터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김대중 정권은 강원출신으로 지박사에게 기회를 주진 않았지만 최종영 대법원장,한승수 외교안보 수석을 비롯 산업자원부 장관,공군참모 총장,주일대사등 고위공직에  역대 어느정권 보다  많은 강원출신 인사를 발탁한바 있다.
 
지만원 박사  대오각성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야
 
지만원 박사의 시대착오적이고 반화합,반국민적인 자기 중심적,독선적 이념,지역감정을 동원한 문근영씨의 선행 폄하를 보면서 거듭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겠다. 짐승 못된것은 먹이를 주어 달래고 그래도 안되면 지나친 표현이긴 하지만 힘든 훈련 과정을 거쳐 길을 들이거나 가망이 없으면 남에게 주거나 팔아버리면 된다. 그러나 잘못된 심성을 가진 사람은 새사람 만들기가 쉽지 않다. 물론 상담,교육,지도,기회부여를 통해 개과천선을 시킨 사례가 적지 않지만 꼴통인간 앞에서는 두손드는 경우가 흔하다.
 
 육사를 졸업한 대령출신에 미국 유학파 박사라는 엘리트의식이 몸에 밴 자신이 옳다는 자기 중심,자아도취적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진 지박사를 변화시킬 사람,방법을 찾기란 쉽지않다. 있다면 지박사 스스로 이번 문근영씨 선행 폄하에 대한 국민적 비판세례에서 자신의 주장이 틀렸음을 깨닫고 이성회복을 통해 사고와 행동을 전환,건강한 보수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지박사의 그동안의 행적,조직운영,가정사등을 철저히 검증하여 지박사의 언동이 소신과 신념에  의한 일관된 행위인지,가식인지,당당한 자격이 있는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박사의 문중과 주변,초중고,육군사관 학교등 지박사 출신 동문회,대령연합회,재향군인회,강원 도민회등이 나서서 지씨의 반화합적 언행을 저지하는 노력을 전개하는것도 필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본다.
 
늦게든 버릇은 평균수명이 늘어난만큼 여든을 넘겨 아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여든까지 간다 하더라도 14년이나 남은 지박사 연세를 생각하면 기다리는게 걱정이긴 하다.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러한 노력들이 어우러져 반국민적 꼴통 천수와 같은 부류로 지탄받고 있는  지만원 박사가 이성과 상식을 갖춘 건전한 보수,국가원로로 다시 태어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선행에 대못을 박는 지만원박사의 황당발언에도 불구하고 의연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은 문근영씨에게 다시금 경의를 표하고 좌우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지박사의 문제 발언을 꾸짖는 국민과 언론의 모습에서  정의와 이성,양심,화합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며 대한민국이 아직 희망있는 나라라는 점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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