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협의 일방 파기… 내용증명 통해 속내 드러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신천지와의 공개토론 요청을 했다고 주장해온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천기총)가 공개토론을 빙자해 비방을 위한 구실 찾기였음을 스스로 실토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천기총은 최근 공개토론을 제안한 신천지 천안교회와의 사전 협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했고, 지난 22일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회장이 나서 토론에 응하라고 말했다.
천기총은 또 이러한 요구를 담은 내용증명까지 신천지예수교회에 발송했다. 이들은 내용증명에서 성경토론이 목적이 아니라 신천지를 비방하는 것이 목적이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고 신천지예수교회는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천기총의 내용증명에서 ‘신천지 신자들은 거짓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도들을 거짓과 속임으로 미혹한다’는 등 표현으로 비방했다”며 “지난 3월 21일 천기총은 신천지의 실상을 알려야겠다는 뜻과 계획을 가지고 천안지역 신천지 교회 측에 먼저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신천지예수교회는 “천기총은 기본적 부분만 사전 협의하고 나머지는 상대를 향해 준비한 모든 것과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자고 제안했다”며 “토론회 성사를 위한 사전 규칙 제정에 관심이 없었음을 드러냈다”고 성토했다.
앞서 신천지 천안교회는 “공개토론은 성경의 범위를 벗어난 비방의 장이 되지 않기 위해 사전 규칙 제정을 요구했다”며 “그 협의과정에서 천기총은 일방적으로 협의결렬을 선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천기총은 (신천지가) 공개토론에 응한다면 ‘그간 거짓과 속임이 만천하에 알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토론 성사보다 이를 불발시켜 비방의 구실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천안교회는 천기총에 대해 “언론 플레이를 위한 퍼포먼스를 즉각 중단하고 진실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토론 성사 의지를 무시하고 또 다른 장소에서 공개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은 실질적 공개토론 개최를 피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앙세계에서 성경 말씀 공개토론은 서로 비방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경 말씀에 대해 서로 주제를 제안하고 변론하여 진리 가운데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토론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참 신앙을 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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