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고기 먹는 인간 하이에나 국군장병

썩은 닭고기, 저질고기 국군장병 급식용 납품업자, 엄중문책해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08/12/23 [10:04]

쓰레기 고기 먹는 인간 하이에나 국군장병

썩은 닭고기, 저질고기 국군장병 급식용 납품업자, 엄중문책해야

김환태 | 입력 : 2008/12/23 [10:04]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 와 인간 하이에나
 
아프리카 초원과 밀림은 동물의 천국이자 전시장이다. 수십만마리의 누와 얼룩말,들소,가젤등 초식동물이 떼지어 풀을 찾아 이동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초식동물떼가 이동하는 길목과 강에는 이들을 노리는 악어,사자,표범,치타,하이에나등 맹수가 우글거린다. 동물의 천국이면서도 맹수에게 생사가 달려있는 초식동물에게는 지옥에서 자유롭지 못한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아프리카하면 동물을 연상하게 되고 동물 가운데서도 코끼리와 함께 백수의 제왕 사자를 떠 올린다. 특히 용맹성의 상징인 사자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도 사자의 먹이가 될만큼 사자를 당할 동물은 없다. 모든 동물의 두려움의 대상이 사자다. 그러나 이러한 백수의 제왕도 잡은 먹이를 빼앗기고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백수의 제왕인 사자로 하여금 먹이를 포기하고 꽁무니를 빼게 만들수 있는 동물은 다름아닌 하이에나다. 하이에나는 용맹성과 체구에 있어 사자의 적수가 안되지만 사자가 한두마리일 경우 하이에나가 떼거리로 공격하면 다툼을 포기하고 자리를 피한다. 이처럼 사자와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지만 직접 먹이를 사냥하기 보다는 주로 사자가 먹고 남긴 고기나 표범,치타가 잡은 고기를 가로채서 먹이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죽은지 오래되어 푹썩은 동물의 사체도 하이에나가 좋아하는 먹잇감이다. 하이에나는 이처럼 동물의 사체,나무위에서 표범이 떨어뜨린 뼈다귀, 사자가 먹다버린 들소나 코끼리의 질긴 가죽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우기 때문에 초원의 청소부로 불린다. 이처럼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가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동물원에 있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인간 하이에나로 몰린 국군장병들 때문이다.
 
썩은 닭고기 생고무 저질 쓰레기 고기 먹는 인간 하이에나 전락 국군장병
 
그동안 국군장병들은 고기라는 이름만 붙었을뿐 개도 먹지 않는 썩고 질기고 맛탱이도 없는 고기를 하이에나가 두손들고 항복할만큼 먹어 치웠다고 한다. 개도 질려 씹다가는 이빨이 빠질것 같아 뱉아버릴 정도인 생고무 같은 납품금지 품목인 저질 젖소고기를 일반 쇠고기로 둔갑시키거나 새끼를 더이상 낳지 못할때까지 낳아 폐기처분 대상인 늙은 할머니 암돼지의 쇠심줄처럼 질긴 돼지고기를 정상등급인 것처럼 속여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300여톤 28억원어치를 부정납품,국군장병 들에게 어거지로 먹여 인간 하이에나로 만든 불량 납품업자 8명이 잡히면서 천벌을 받을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고 한다.
 
 이들 불량 납품업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저질 생고무 질긴고기 납품토록 눈감아 준 담당직원등 전현직 농협직원 4명도 일망타진 되어 검찰용 금팔찌를 차는 처지가 된것으로 밝혀졌다.검찰에 구속된 농협 전현직 직원 가운데 검수실장 김모씨는 국군장병을 인간 하이에나로 만든 대가로 납품업자들로 부터 4000여만원을 받아 챙겼고 농협 인천 가공사업소 직원 정모씨는 허위 등급판정서를 만들어 납품되지 않은 고기 30톤을 납품된것처럼 결재를 받아 2억원을 챙겼다고 한다.
 
국군 장병들이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원하지 않은 인간 하이에나 처지가 된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7일에는 닭고기가 문제가 되었다. 유통기한이 지나 동물용 개사료 외에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냉동닭을 군부대에 납품하여 큰파문이 일었다. 춘천지검에 구속된 냉동보관한지 2~3년이 지난 개사료용 냉동닭 135톤(6억6천만원 어치)를 도축 6개월 이내의 '생닭'으로 속여 납품하도록 한 것이다.
 
업자들은 상해 악취가 나는 닭은 뼈를 발라내고 고기를 물로 씻는 정성을 들여 2007년 7월부터 2008년 8월까지 1년에 걸쳐 납품하였다는 것이다.강원도  고성부근 군부대가 닭고기 조리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여 들통이 났다고 한다. 수사결과 적발되기전까지 강원도 일대에 근무하던 군부대 장병들 역시 개사료용 저질 닭고기를 먹은 것이다.
 
관련자 엄중문책,납품절차 개혁후 국방장관 물러나야
 
아무리 오늘날 대한민국이 부정과 불법이 판치고 부패가 만연한 부패공화국이라고 하지만 국군장병을 썩고 먹지못할 저질 쓰레기 고기를 청소하는 인간 하이에나로 전락시키는 인간이하의 작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천인공노할 파렴치한 범죄이기 때문이다.국군장병이 누구인가. 학업에 전념하여 사회진출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자신을 희생하여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국가안보의 파수꾼들이 아니던가.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국군장병들을 잘먹이고 잘입히고 잘재워 무사히 건강한 몸으로 가정의 품으로 돌려보내는게 국민의 도리이다. 돈에 미치고 환장병이 들어 그랬을수도 있었겠지 할지 모르지만 아무리 돈에 미친 돈벌레라도 썩은고기를 장병에게 먹여 돈을 챙긴다면 국민의 도리는 물론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제자식이 군에 가있었어도 썩고 질긴 저질고기를 납품하였을까. 모르긴 몰라도 돈만 벌면 장땡인 인간들인 만큼 자식이 자신이 납품한 썩은고기를 먹고 죽든말든 납품했을 것이다.
 
국군장병에 대한 급식,건강관리가 이모양이니 어느 누가 썩은 개밥,고무고기 먹고 죽고 싶어 군대 가려 하겠는가. 또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귀한 자식이 썩은 개사료 닭고기,질긴 저질 쇠고기,돼지고기를 청소하는 인간 하이네나나 다름없는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가슴을 칠 것이며 장차 자식을 군대 보내야할 부모들은 두려워 군대 보내고 싶은 마음이 나겠는가. 납품업자와 농협,축협은 도대체 무슨짓을 했는지 개탄스럽기 짝이없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기회있을때마다 국군장병을 전투 전문가로 만들겠노라고 유행가를 부르고 있다. 아니 썩은 닭고기 먹고 설사병 걸린 병든 병사,생고무 같은 저질 쇠고기 돼지고기 씹다 이빨빠져 젊은 합죽이 영감된 병사들을 전투전문가로 만들겠다고? 에라이 우라질놈의 국뻥장관이시여.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국군장병의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 한 돈벌이용 썩고 질기고 먹을 수 없는 개사료용,지질 쓰레기 납품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위해 납품업자,농협및 축협 관계자,군관련 업무책임자를 엄중 문책 처벌하고 납품절차 전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직접 감시,확인 체제로 전환하여야 한다. 투명성을 제고시키는것 또한 당연하다. 저질 고기를 납품치 않도록 납품가격도 현실화 하는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것이다. 이러한 제반조치가 시정,완료됨과 동시 국방장관은 전장병과 국민앞에 장관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점을 사죄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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