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평화,우리것 존중하는 성탄절되길

화합,평화,우리것 지키는 종교로 거듭나야 개신교 미래있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8/12/25 [11:37]

화합,평화,우리것 존중하는 성탄절되길

화합,평화,우리것 지키는 종교로 거듭나야 개신교 미래있다

김환태 | 입력 : 2008/12/25 [11:37]
성탄절에 신앙,교회법 보다 중요한것을 살펴본다
 
12월 25일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신날을 기념하는 성탄절이다.이승만 정부시절 성탄절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성탄절은 기독교도뿐만 아니라 타종교,비종교인을 가리지 않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덕담으로 주고 받으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어 왔다.이처럼 뜻깊은 날이 오늘날에 이르러 로마법을 떠올리며 국민화합과 민족정체성,국가통합을 걱정해야 하는 날이 된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외국인의 신분으로 로마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치외법권적 외교관이 아닌이상 로마의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야 함은 기본이다. 다른 어느나라도 마찬가지다. 국내라 할지라도 자기집을 떠나 다른집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몸을 의탁하는 가정의 문화와 관습,가풍을 존중하는게 도리라는 점에서 자기식의 생활방식을 고집하는건 바람직스럽지 않다. 자기가 속하게 된 공동체의 법,규칙,문화,생활방식을 거부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종교교리와 종교법이 국법,즉 사회법과 규범,문화,관습에 우선할 수 없다. 종교 내부공간에서야 가능할지 몰라도 신앙 공동체 외부를 대상으로 강요할 수 없다. 종교나고 사람나고 국가가 생긴게 아니라 사람나고 사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절대자라는 무형의 존재를 신앙의 대상으로 만들어 종교로 구체화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종교행위는 국가의 틀안에서 이루어지는게 마땅한다. 국법질서를 준수하고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4대의무 이행등 종교인 이전에 국민으로서 도리와 의무를 다해야 한다.당연히 신앙활동이 국민의 도리와 의무에 우선할 수 없다.
 
이와같은 실정법 준수와 국민적 의무,도리외에도 자유민주 체제에 기반한 국가 정체성,오천년 역사의 민족 정체성,민족 문화,미풍양속,관습 토착신앙,타종교를 존중하지 않고 배척하거나 타파를 강제해서는 안된다. 민족 정체성,국가 공동체를 파괴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외래종교의 경우 교회법에 집착하여 로마법 즉 국내법을 무시하거나 민족 정체성,문화,관습,기존신앙을 배척하는등 주인노릇을 하려다가는 종교갈등,국민분열을 불러 국가를 고통의 늪속에 빠트린다.
 
민족 정체성,문화,관습,타종교 배척은 개신교에 대한 반감키워
 
우리나라가 처한 오늘날 현실이 이러한 사실을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유례없는 개신교 편향으로 촉발된 종교갈등으로 경제위기와 더불어 국가존망을 부르는 요인이 되고있다. 종교갈등은 이해의 여지가 없는 자기중심적 믿음에 바탕한 신앙관,교리에 대한 맹신주의 종교주체에 의해 야기된다는 점에서 계층간,지역간,세대간 갈등보다 공동체 파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무섭다.
 
이와같은 자칫 국가적 분열로 갈 수 있는 종교갈등을 부른 주체는 개신교다. 구한말 우리나라에 들어온 개신교는 12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육,의료,자선,계몽활동에 바탕한 공격적 선교로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발적 성장이라는 기적의 부흥 역사를 일구어 냈다. 특히 산업화 과정에 접어 들면서 대형교회 지향적 성장,팽창주의를 추구하면서 세계 최대규모의 교회가 생겨나는등 개신교는 국가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유의 종교권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사회봉사,나눔,박애의 실천을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지대하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국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종교편향에 의한 종교갈등 사태에서 보듯 개신교가 중심이 된 기독교에 의해 초래된  국민분열,국가위기는 국가존망을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당면과제가 아닐수 없다.
 
2008년도에 발생한 초유의 종교갈등 사태는 개신교가 초창기 보여주었던 사회봉사,헌신,사랑,박애정신과 달리 미국 개신교적 정복적 복음주의,근본주의,배타주의,우월주의,성장일변도 팽창주의에 바탕한 민족 정체성,민족문화,관습,미풍양속,토착신앙,타종교 부정,배척과  고소영 인사,불교및 문화유적 훼손,전철,학교등 공공장소에서의 "예수천국 불신지옥"빈공중도덕적 종교중립을 훼손하는 지나친 전도,지도삭제등 종교편향 사례의 빈발,노골화는 불교를 중심으로 비기독교 국민들의 감정을 폭발시키기에 이르렀다.
 
개신교의 단군상 파괴,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비는 뜻에서 조상들이 세운 장승,솟대등이 불태워지거나 두동강 났으며 토속신앙인 무속,서낭당,터줏대감,조왕신등은 미신으로 낙인찍어 배척하는걸 당연시 하였다. 조상에 대한 제사마저 우상숭배라며 절하는것을 금지하는등 우상숭배라고 매도하고 공개적으로 스님을 모욕하거나 법당,불상을 훼손하는 자기중심적 이기적 종교관등  민족의 뿌리,정체성을 신앙의 이름으로 부정하고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다수의 비기독교인과 국민의 가슴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와 분노를 안겨주었다.
 
화합,평화의 종교로 거듭나야 개신교 미래있다.
 
개신교가 이처럼 민족 정체성을 부정하고 민족문화,미풍양속,관습파괴,타종교를 배척하는 행위는 신앙이라는 이름하에 합리화한 자기들만의 반민족,반화합적인 극단적 종교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개신교가 이러한 배타적,정복주의적 신앙활동을 계속한다면 더불어 살아야 할 공동체는 갈등의 싸움터로 변할것이고 대다수 국민들은 갈등을 불러 일으킨 개신교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우려는 개신교 자체기관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천주교,불교에 한참 뒤떨어지는 선호도 18%라는 꼴찌 결과에서 드러난바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개신교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에 설 자리를 잃고 퇴출되는 비극이 현실화 될지 모른다. 개신교가 국민으로 부터 신뢰와 호감을 갖는 종교로 거듭나려면 우월주의와 배타주의를 신앙공동체 밖으로 표출하지 않음으로써  공생공영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행동으로 실천하여야 한다.
 
 아울러 조상의 뿌리,민족 정체성 역사,민족문화,미풍양속,관습을 존중하고 토착신앙,타종종교에 대해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러한 모습으로 국민앞에 진정성을 보일때 국민들은 개신교에 신뢰를 보내고 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개신교는 불교,천주교와 함께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민족 내부의 실체적 존재다. 개신교가 보다 낮은데로 임할때 국민으로 부터 사랑받고 민족과 영광을 함께하는 화합,평화의 종교로 뿌리를 내릴것이라고 본다.
 
이번 성탄절이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주 예수를 찬미하면서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민족 정체성과 문화,미풍양속,역사,타종교를 존중할것을 다짐함으로써 기독교가 국민화합과 종교평화 정착에 앞장서는 선진적,화합적 종교로 국민일반의 신임,사랑을 받기를 빌어마지 않는다.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땅에 오심을 진심으로 경축하며 기쁨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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