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블랙홀 정권 운전수 상왕 이상득

이명박의 똘마니가 아니라고 노발대발한 만사형통

김환태 | 기사입력 2009/03/14 [11:57]

권력 블랙홀 정권 운전수 상왕 이상득

이명박의 똘마니가 아니라고 노발대발한 만사형통

김환태 | 입력 : 2009/03/14 [11:57]
이명박의 똘마니가 아니라고 노발대발한 이상득의원

이명박 정권 1년동안 여권의 권력지형은 6선의원으로 이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의원의 뜻한바대로 그려져 왔다는게 정치권과 언론의 일관된 평가다.그래서인지 이상득의원에게는 최고의 비아냥 명예인 영일상왕 호칭이 따라 다닌다.요즈음에도 이상득의원은 법안전쟁 지휘를 끝내자마자 10여명씩 의원들을 불러 식사를 하고 모호텔에서 장관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국정지시를 하느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형편이라고 한다.개발에 땀나듯 발뒤꿈치가 닳을 정도로 쉴틈이 없는 것이다.

권력적 실체가 이러한지라 최소한 대한민국내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상득의원에게 맞설자가 없다고 한다. 이러한  천하무적 이상득의원의 위상은 그가 오리지날 정치 방귀뀌고 성내는 바람에 나라전체가 요동치고 있는데서 잘 드러난다. 이상득의원은 2월27일 오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김무성의원과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이 공동 주최한 '6.25전시 납북자 진상규명등에 관한 법률안 공청회'에 참석한후 못다한 정치훈수가 너무 많아 서둘러 나오는길에  기자들이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이루어지도록 여당 분위기를 주도한게 아니냐"고 묻자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상득의원은 언론이 2월25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때 "여당이 지리멸렬 해서는 안된다 강하게 가자"고 미디어법등 MB악법 강행통과를 독려하는 발언을 한후 겁에 질린 고흥길 문광위원장이 급히 주워 먹다 사래걸린 사람처럼 도마뱀 꼬리 자르듯 "상정 합니다" 마무리 말까지 까먹어가며 허겁지겁 방망이를 쳐 미디어법을 직권 상정하였다는 식의 보도가 난무하고 민주당이 자신을 '당위의 권력'이니 '형님 공화국'이니 연일 성토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상태에서 기자들이 다그치자 마침내 뚜껑이 날아가 버린것이다.

이상득의원은 "당이 단합하고 화합하자고 했고 협력해서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가자"고 했을 뿐인데도 언론이 "이리저리 짜집기해서 보도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의원은 핏대가 잔뜩 오른 격앙된 목소리로 "내가 개인적으로 하는말을 대통령과 연관을 짓느냐"며 불만을 토로 하는것으로도 분이 안풀렸는지 "내가 이명박이 시키는대로 하는 똘마니냐"고 말해 기자들을 아연실색케 하였다.

이상득의원의 막말 발언을 접한 국민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신과 관련한 언론의 비판성 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있을때면 늘 "대통령을 만난지도 전화한지도 말을 한지도 몇개월째다. 소속의원으로 할말을 한것일뿐이다"라는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오리발식 잡아떼기 괘씸발언을 되풀이 하는것도 그렇지만 명색이 대통령의 형님이자 정치 지도자가 시정잡배들의 입에서나 굴러다니는 똘마니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을 수렴청정하는 상왕 이상득

똘마니는 왕초의 부하를 뜻하는 속된말이다. 이러한 비속어를 아무리 대통령의 형님이라고 하지만 왕조시대로 치자면 임금이나 다름없는 지존인 대통령의 신하에 불과한 처지에 감히 "내가 이명박의 똘마니냐"는 불경스런 막말을 입에 올렸다는건 대역무도한 망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화들짝식 반응은 잘 알려져 있는 이상득의원의 실체를 똘마니라는 표현에 충격을 먹은탓에 잠시 착각한데 따른 오해일뿐이다.

이상득의원이 누구이던가. 이상득의원은 자신에 대해 거듭 한낱 국회의원에 불과하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지만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 이상득의원은 이름만 의원일뿐 이미 실질적인 지존으로 행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과 국민이 이상득의원을 대통령의 형님에서 영일대군을 거쳐 상왕으로 부르는 것은 정치개그가 아니다. 고위직인사,정책,예산집행등 주요 국정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형님이면 안되는것이 없다"는 만사형통(萬事亨通)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복심이 아닌 이상득의원의 복심이라는 박영준 전 보좌관을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으로 앉혀 집권초 인사를 좌지우지하였고 집권하면서 부터는 청와대 기획조정 비서관으로 들여보내 정부 인사와 청와대를 주물럭거리다 권력을 사유화한다는 비판이 일자 잠시 밖으로 내보내 국민 눈속임용 한뎃잠을 재운척하다 1.19개각을 기해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발탁,차관정치 행태로 행정부를 장악하였다.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박영준 국무차장이 대통령의 통치철학이 아닌 이상득 영일상왕의 정치철학 구현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라인은 이상득 상왕의 손안에 있다는 말이 파다하다. 국정원이 원장이하 차장 3명 모두 바뀌었지만 영일상왕의 손발로 알려진 김주성 기조실장은 건재하다. 지난해 연말 입법전쟁이 한창이던때 MB법 처리에 미온적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을 분류한 정보 보고서를 본회의장에서 읽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어 홍준표 원내대표가 "감시 당하는 것같아 기분 나쁘다"는 불만을 토로하는등 파장이 일었던 데서 보듯 대한민국 모든 정보는 이상득 상왕에게 모인다는게 정설이다.

사정라인도 보좌관 출신인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이 청와대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었다 하면 미운놈 국립호텔 장기무료 숙박에 별하나 달아주는건 식은죽 먹기가 되었다며 영일상왕 눈치 보기에 바쁘다고 한다.  국가예산 집행도 마찬가지다. 2009년도 대형 사회간접자본시설사업(SOC)이 이명박,이상득 형제의 고향인 포항,영일만등 경북지역에 집중 되면서 떡고물 조차 구경 못하는 타지역과 국민들 사이에서는 국가예산도 이상득 영일상왕의 쌈짓돈이 되었다며 한탄한다.

이처럼 정부,정보,예산 ,사정 분야만 장악한게 아니다. 자신의 영원한 오른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앞세워 신문,방송까지 좌지우지하는가 하면 미디어법 강행통과를 밀어부쳐 충직한 대변인 보수언론들에게 전리품으로 방송을 나줘주어 보수 영구집권을 위한 여론기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정치권 특히 한나라당도 영일상왕의 로보트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문에도 딴죽을 피우거나 딴목소리를 내다가도 영일상왕이 한마디하면 들쥐처럼 구멍찾기에 바쁘다는 것이다.미디어법 강하게 밀어 부쳐야 한다는 말이 떨어지자 고흥길 문광위원장이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도깨비 뽕망치 치듯 방망이질을 하였다.자신만큼은 할말은 한다던 홍준표 원내대표마저도 지체없이 나팔을 메고"직권상정을 안하면 설자리가 없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을 공개 협박하는 정치 촌극을 서슴지 않았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이상득 상왕의 똘마니라는 항변인가.

이처럼 이상득 의원은 의원이기 앞서 이명박 정권하의 인사,정책,예산,공권력,정치등 국정전반을 주관하는 정치 신령이요 정권을 통째로 빨아들이는 정치 블랙홀이다. 최시중 방통대감과 강만수 전 재정부 장관을 좌우에 거느린 수렴청정 삼각편대 좌장인 영일대군에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이상득 1인 수렴청정 상왕체제를 구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그냥하는 말이 아닌것이다.

시중에서는 비공식 소통령 감투를 쓰고 국정을 좌지우지하였던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은 이상득 영일상왕,또는 노통령(老統領)에 비하면 젖비린내 나는 초년생에 불과하였다고들 한다. 이처럼 이상득의원의 정치적 실체는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초권력 실세라고 해도 과히 틀린말이 아니다. 따라서 이상득의원이 화가난건 언론과 야당이 사사건건 자신과 관련지어 물고 늘어지는게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머리에 올라 앉아 이명박 대통령의 상투를 잡고 조종하는 권력운전수,수렴청정 상왕인 자신의 아래에 있는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인데 천부당만부당하게도 자신을이대통령의 똘마니로 취급하는 현실에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 이상득의원의 감정 폭발은 상왕인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의 똘마니가 아니라 수렴청정을 받는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똘마니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쓰라는 항변인 것이다.

 이상득의원이 자신은 똘마니가 아니고 똘마니인 동생 대통령을 수렴청정하는 상왕임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언론이나 정치권은 앞으로 경칠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이상득의원이 원하는 상왕의 격에 맞추어 예를 갖추는 것이 명철보신하는 길이 아닐지 모르겠다.영일상왕이야 자존심이 상하였을지 모르지만  상왕과 똘마니가 공론화되어  관심거리가 된 오늘날 정치현실을 봐야하는 국민은 답답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의원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국정혼란,정치왜곡 이상득 상왕정치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의원은 형제국정 운영체제를 부인하고 있지만 고소영,강부자 인사에 이어 영남 독식 향우회인사,고향챙기기 예산 쏟아붓기,영구집권을 위한 미디어법 강행등 민주주의 역주행,남북관계 파탄등 총체적 국정난맥에 대해 국민들은 왜곡된 형제 정치탓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2인자가 국정을 농단하고 수렴청정을 한 정권은 불행했고 나라를  고통속으로 몰아 넣었다.

이기붕 국회의장이 국정을 좌지우지한 자유당 정권의 경우 이기붕 부부는 아들 이강석의 총탄에 비명횡사했고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후 망명길에 올랐다. 차지철 경호실장이 권세를 휘두른 박정희 정권은 김재규 중정부장에 의해 공멸했으며 김영삼을 의붓자식으로 받아들여 2인자로 키워 보수정권의 대를 잇게한 노태우,전두환 전직 대통령은 당연한 심판을 받긴 하였지만 후계자의 손에 의해 나란히 국립호텔 신세를 졌다. 아들이 소통령 행세한 김영삼 정권은 환란으로 국민과 나라를 고통속에 빠트렸고 2명의 쌍둥이 2인자 386동업자와 국정을 운영한 노무현 정권은 정권을 내주고야 말았다.

 이러한 엄연한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때 이명박,이상득 형제정권의 앞날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건 불을보듯 뻔하다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이명박,이상득형제는 국정혼란과 정치질서를 왜곡하여 국민과 국가를 어렵게 만드는 개뚱같은 망국정치를 하루빨리 청산하고 민주주의 신장,국가경제 회복,남북관계 정상화등 국민이 원하는 정치,국민을 섬기는 정치,민족을 위하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그러지 않는한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임을 각별 명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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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닙니다 2009/03/15 [08:24] 수정 | 삭제
  • 상득이가 명박이 똘만이가 아니고 명박이가 상득이의 똘만이 입니다. 21세기의 현대판 수렴청정 이지요.나락 망하려몀 꼭 망둥이가 땅으로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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