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 - 김완주, 4년 만에 다시 한판 ?

<전북도지사 누가 뛰나?> 경선방식 변수 잠복 예측 불허

뉴민주.com | 기사입력 2010/01/02 [18:39]

정균환 - 김완주, 4년 만에 다시 한판 ?

<전북도지사 누가 뛰나?> 경선방식 변수 잠복 예측 불허

뉴민주.com | 입력 : 2010/01/02 [18:39]
▲  정균환 전 의원   
▲   김완주 현지사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기점으로 오는 6월 2일 치러질 '제5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도지사 선거전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북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 민주당 후보간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한나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등의 선전여부가 관심사다. 

올해 도지사 선거전은 당초 예상과 달리 여러 가지 변수가 혼재해 있어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벌써부터 지역정가는 김완주 현 도지사와 구 민주계 인사들의 대결구도 속에서 당내 경선방식과 무소속 3인방의 복당여부를 최대 변수로 점치고 있다.     

도지사 누가 뛰나 

도지사 선거전은 이미 조기경쟁 체제로 접어들었다.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 그 동안 김완주 지사의 무혈입성(無血入城)을 점치는 분석이 많았지만 당초 예상을 깬 인물들이 하나 둘씩 경쟁에 가세하면서 민주당 내 도지사 선거구도가 안개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006년 제4대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정균환 전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며 절치부심(切齒腐心) 김완주 지사와의 재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 지사는 조만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재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최고위원은 4선 의원으로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과 새천년민주당 원내총무,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의 화려한 정치이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05년 5.31 지방선거에서 뒤늦게 도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현 김 지사에게 패한 바 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출마 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절을 올린 김완주 도지사는 당에서 제명돼야 한다"고 칼을 세우며 당내 경선 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5?16대 국회의원 출신의 장성원 전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은 현 강봉균 도당위원장이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지원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어 매우 유동적이다. 따라서 강 위원장의 출마여부가 장 전 의원의 정치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줄곧 도지사 선거전의 중심에서 거론됐던 강 위원장은 '전략공천' 방식이 아닌 이상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의 행보도 주요 변수다. 
한 고문은 자신의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최대한 아끼며 암중모색 중이다. 하지만 도지사 출마보다는 민주당을 살리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치 선배로써 같은 동교동계 식구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대신에 정 전 의원을 도와 범동교동계 몫으로 전북지사 만들기에 일조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따라서 당내 경선이 실시될 경우 김완주 지사와 정균환 전 최고위원간의 양강 구도가 유력하다.   

지난 도지사 선거 본선에서 한 차례 쓰디쓴 고배를 마셨던 정 의원이 지지기반이 탄탄한 김 지사와 어떤 승부를 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 후보간의 경쟁대결 구도 속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에서도 도지사 후보를 낸다.  

특히 무소속 그룹의 향배는 도지사 선거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전북도 부지사 출신인 전희재 덕진당협위원장과 태기표 완산갑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지난 4.29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각각 전주 완산갑과 덕진에 출마한 이들 중 한명이 도지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당내 경선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전략공천으로 갈 경우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인지도가 다소 높은 전 위원장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문용주 전 도교육감이 최근 입당원서를 제출해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군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출마했던 문 전 교육감은 출마여부를 심각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지난 지난해 12월 22일 하연호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진보신당에서는 염경석 위원장이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창당을 앞둔 친노세력 중심의 국민참여당도 도지사 독자후보를 낼 방침이어서 그 대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변수는 무엇인가

올해 도지사 선거는 수면아래 가라앉았던 변수가 차츰 떠오르면서 섣부른 예단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그 동안 김완주 지사의 대항마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시기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 만큼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가장 큰 요인은 민주당 공천방식이다. 우선 전략공천 보다는 일반경선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의 2010지방선거기획단인 '생활자치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은 중앙언론과 각종 인터뷰에서 '호남의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18대 총선 당시처럼 물리적인 후보 교체시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지역 경선은 오는 2월 2일 예비후보 등록이후 2월말 또는 3월초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경선방식에서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당원과 여론조사 등 어떤 곳에 비중을 많이 두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김완주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릴 만큼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하지만 정균환 전 의원을 중심으로 구 민주계가 총 결집할 태세여서 결과는 확단할 수 없다.   

여기에 무소속 3인방이 최대 변수다. 정동영·신건·유성엽 등 무소속 3인방들에 대한 복당이 무산될 경우 다양한 구도 형성이 예상된다. 무소속 그룹에서 자체 후보를 낼 수도 있으며, 구 민주계와 연대해 정 전 최고위원의 지원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절대적 지지기반을 갖춘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복당거부에 따른 대 반격을 또 한 차례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김 지사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난 4.29 재보궐에서 정·신 연대와 김 지사간의 관계가 매끄럽지만은 않은 점 때문이다.   

무소속 3인방의 복당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도 변수는 여전하다. 이들이 복당하면 민주당 후보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운데 주류와 비주류간 대결구도 형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각기 다른 인사를 지원할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다는 것이다.  
만일 당 주류 측이 특정 인사를 지원하게 되면 DY 등 비주류 측도 경쟁 인사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차기 당권과 대권구도와 연결된다는 점도 변수다. 비주류와 DY 그룹의 연대는 도지사 선거를 더욱 복잡한 구도로 몰고 갈 것이다. 
 
<윤동길 / 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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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천 2010/01/03 [01:32] 수정 | 삭제
  • 전북도지사 후보군에 정균환전의원과 김완주 현도지사가 승패를 겨룰수있는 현 상태이지만 만약에 정동영측에서 다른 후보를 낸다면 정동영측후보가 제일유리하리라 ......그러나 지금전북에 도정일을 잘 할수있는 사람은 젊은피로써 이미 한물간 정치인은 전북은 바라지 않을것이다 .국회원3-4선했으면 뭐하나 자기자신 마음의 판단이 흐려진 인물.전북은 원하지 않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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