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단 한참 늦은 것이지만 물가 등을 고려한 구매력 기준은 더 높고,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 등 주요 도시의 구매력은 이미 선진국 수준인 2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중국의 각 성과 직할시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국민 1인당 GDP는 5,449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3,600달러에서 지난해 4,500달러에 이은 빠른 증가세다. 톈진과 베이징, 상하이가 만3천 달러 안팎으로 이미 만 달러를 넘어 2만 달러를 향해 질주 중이다. 장쑤성과 저장성, 네이멍구는 9천 달러, 광동, 야오닝성 등은 7천 달러를 넘었다. 또 지린성과 허베이성 등 7개성은 5천 달러 선이었으며, 신장, 쓰촨성 등 8개성은 4천 달러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안훼이성과 티벳으로 불리는 시짱 등은 3천여달러, 운남과 궤이저우성은 2천 달러 선으로 가장 낮았다. 물가를 감안한 구매력을 보면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미국 CIA팩트북은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중국의 지난해 1인당 GDP를 8천 4백 달러로 추산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물가 등을 감안해서 산출한다면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쑤조우 등은 이미 2만 달러를 넘어 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동부 연안 도시들은 이미 한국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외형적 성장이 내수에 기반을 둔 질적 성장, 빈부격차 해소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는 있지만 질주하는 중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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