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명품족’들의 외제 고가품 사재기가 지난달 백화점 매출에 톡톡한 영향을 미치면서 백화점 장사가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개사와 대형마트 3개사의 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9%가량 매출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명품이 8.2% 증가해 백화점 매출증가의 1등 공신이 됐다. 이어 여성 정장(7.8%), 남성의류(4.7%), 아동스포츠(5.1%) 등도 호조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프라다가 지난달 23일 가격을 인상하는 등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알려지면서 ‘명품 선호족’들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대형 가전제품과 의류, 식품 등 모든 상품군의 판매가 위축되면서 6.4%나 줄었다. 가전제품과 잡화, 의류 등의 매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대의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였다. 대형마트의 식료품도 필수적인 품목 외에 구매를 억제하고 야간 할인 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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