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28일 오전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과 장진수 전 주무관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옥인동에 있는 장 주무관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자료와 각종 문건, 장 주무관이 별도로 보관하고 있던 육성 파일 등을 확보했다. 또 지난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던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의 서울 사당동 자택과 진 전 과장이 최근까지 머문 것으로 알려진 친척 집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장진수 주무관의 자택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추가로 확보할 증거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경락 전 과장이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노트북 컴퓨터를 포함해 사건 관련 증거는 모두 다 찾아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진 전 과장이 검찰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전해왔지만, 검찰은 진 전 과장에 대한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강제 구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예정대로 29일 오전 10시에 소환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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