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버린 캠퍼스 낭만 재현한 신촌맛집

캠퍼스 잔디위에 삼삼오오 모여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토론을 했던 기억

김재수 대표 | 기사입력 2012/04/10 [12:21]

사라져버린 캠퍼스 낭만 재현한 신촌맛집

캠퍼스 잔디위에 삼삼오오 모여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토론을 했던 기억

김재수 대표 | 입력 : 2012/04/10 [12:21]


▲ 낭만과 막걸리,음식이 있기에 옛날의 향수를 맛볼수있는 '신촌오두막 ' 집           ©뉴민주.com

 
푸짐한 인심 돋보이는 닭매운탕과 감자전이 유명한 신촌 대학가맛집 ‘신촌오두막’

요즘처럼 화창한 날이면, 과거에는 캠퍼스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토론을 나누고, 친목도 다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물론 학업에 지장 없는 선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이었고, 이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을 넘어 캠퍼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낭만이었다. 

허나 최근에는 취업전쟁, 아웃사이더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캠퍼스는 삭막해졌고 이 같은 낭만은 사라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의 수업만 듣고 도서관으로, 아르바이트장소로 학교를 떠나기 때문에 같은 과 학생의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도 다수인 것이 현 대학가의 현실이다. 과거, 캠퍼스 잔디밭에서 앉아 술 한잔에 이야기를 버무리던 시절이 그리운 30~40대들에게 여간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때 그 시절의 낭만이 그립다면, 신촌맛집 ‘신촌오두막’을 찾아보자. 대학가의 낭만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이 집은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주막이다. 

대학가맛집 중 가장 돋보이는 ‘신촌오두막’은 오로지 닭매운탕 하나로 20여 년 동안 맛집으로 자리했다. 양푼냄비가 넘칠 듯 푸짐한 토종 닭으로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의 배를 부르게 했던 ‘신촌오두막’의 인심은 지금도 변함없다. 

냄비 한 솥 가득 국내산 닭과 버섯, 숙주 등의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간 ‘신촌오두막’의 닭매운탕은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자극적인 맛의 닭매운탕과는 차별화된 맛을 자랑한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가능한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고 있다. 여기에 닭과 숙주의 조화는 예상보다 훨씬 신선하고, 한참 끓여도 고기의 육질이 질기지 않다는 점은 신촌역맛집 ‘신촌오두막’의 닭매운탕이 맛있는 이유다. 닭 고기를 모두 건져 먹은 후 양념을 졸여 밥을 볶아 먹어도 별미다.

닭매운탕이 너무 매콤하다면, 감자전을 함께 주문하는 것도 좋다. 100% 감자로만 부쳐낸 신촌맛집 ‘신촌오두막’의 감자전은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특히나 고소한 맛은 닭매운탕의 매운 맛을 덜어주고, 술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는 평. 자칫 감자전이 너무 잘 부서진다고 불평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이는 밀가루 및 찹쌀가루 등의 반죽 없이 오로지 생 감자만을 갈아 부쳤기 때문이라는 점을 참고하자. 

이 두 메뉴만 주문해도 푸짐한 양 덕분에 4~5인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만큼 신촌 대학가맛집‘신촌오두막’은 각종 동아리 모임장소 및 단체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고, 캠퍼스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찾고 있는 직장인들도 주로 찾고 있다. 

사라져버린 캠퍼스의 낭만, 어딘가 삭막해진 대학가 분위기 속에서 옛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신촌맛집 ‘신촌오두막(02-324-0806)’ 찾아보자. 특히, 손님 한 명 한 명을 아들처럼 맞아주던 주인장의 따스한 인심 덕분에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술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창업경제뉴스 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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