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18광주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이다. 지금에야 역사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기에 기념일까지 제정되었지만, 5.18을 말한다는 것은 우리 현대사에 금기에 해당할 만큼 숨겨진 사건이었다.
우리는 5월 광주에서 벌어진 만행과 학살을 기억한다. 광주 시민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아픔을 자행했던 학살자는 지금도 살아 있다.
‘박정희의 충성스런 친위부대’ 전두환을 말하는 사진 중에서 그의 인생을 말해주는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 영관급 장교로 작전브리핑 시간에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전두환의 모습을 보면 그가 얼마나 무뢰한인 줄 짐작할 수 있다. 군대는 계급 사회다. 영관급 장교가 장군들이 앞에 있는데 저런 자세를 취할 수는 없다. 가장 철저한 계급 사회인 군대에서조차 서열을 무시했던 그의 막강한 힘은 바로 박정희였다. 5.16 군사쿠데타를 지지하는 육사생도의 시가행진을 주도한 전두환을 박정희는 총애했고, 그를 최고회의 민원비서관, 중앙정보부 인사과장으로 중용하였다.
박정희가 전두환을 믿었던 가장 큰 까닭은 전두환은 다른 군인들처럼 국회의원 따위에 진출하지 않고 군부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희에게 충성을 바칠 수 있는 친위부대로 전두환은 믿음직한 인물이었고, 그런 가닭에 하나회는 박정희의 지지 속에서 군부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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