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임시정부,광복군 무시한 건국절

현재 항일 독립지사 130명이 생존하여 조국의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역활

뉴민주.com | 기사입력 2012/05/26 [14:54]

애국지사, 임시정부,광복군 무시한 건국절

현재 항일 독립지사 130명이 생존하여 조국의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역활

뉴민주.com | 입력 : 2012/05/26 [14:54]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대행 임우철) 제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3월21일(수) 오전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임우철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의 기념사            @뉴민주닷컴
1982년 전두환 군사정권하에서 창립한 협회는 잊혀져가는 민족혼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광복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 선양하고 민족정기와 민족단결을 고취하며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중흥의 역사적 대업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현재 항일독립애국지사 130인이 생존하여 조국의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항일독립운동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민주사회 원로들과 역사정신을 가진 정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항일독립에 헌신한 그 뜻과 애국지사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기념사·축사에 이어 애국지사를 위한 전통춤과 신형원, 신촌블루스 등 가수와 연예인이 펼치는 다채롭고 흥겨운 문화예술공연무대로 이어졌다.

1부에서는 모델 선우림의 사회로 임우철 협회장의 기념사,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형주, 광복회장 박우철, 전 국정원장 이종찬,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협회 임우철 회장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환원과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복지향상을 시급히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8월15일을 ‘광복절’이 아닌 ‘건국절’이라 칭해, 상해임시정부와 광복군의 희생과 존재를 무색케 하는 친일세력의 주장이 역사교과서까지 미치고 있는 세태를 한탄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 ‘국군은 미군정청의 괴뢰군 아니다. 광복군 역사 인정하라'
-독립유공자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축사 통해 국방부에 일침-

▲ 축사를 하고있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          @뉴민주닷컴
이 전 원장은 현 정부의 ‘건국절’과 관련 일침을 가하고 "신흥무관학교가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것이 육군사관학교의 기원이라고 강조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하였지만, 아직도 국군의 역사는 정정되지 않고 있다. 마치 우리 국군은 1946년 미군정청이 세운 조선경비대가 모체라고 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미군의 괴뢰군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라며 강력 비판하며 “이런 왜곡된 역사관으로 인하여 아직도 의병, 독립군 그리고 광복군의 역사가 우리 국군의 역사로서 전통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석원 서울시장을 대신한 김형주 정무부시장는 "광복 67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사회가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이 이루어지면서도 경제성장이 가능했던 것도 독립유공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치하하고 "헌신한 분들께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해드리고, 귀한 정신 잘 받들어 모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와 풍요는 일제의 폭압에 맞서서 조국 독립을 위해 흘리신 선열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정당성을 부여하고 ”여기 계신 생존 애국지사님과 유가족 여러분이 바로 오늘날 우리나라를 있게 한 주역들이다.“며, 항일독립 애국지사들에 대한 예우와 애틋한 심경을 밝혔다.

▲ 통일노래를 부르고 있는 신형원 가수                                                                                   @뉴민주닷컴                    
장동해·오연희 가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행사는 애국지사와 내빈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독립유공자여 영원하라!‘ 를 시낭송한 동국대 김순영 교수, 통일가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형원 경희대 교수의 ’터‘, 신촌블루스의 ’내사랑 내곁에‘, 전통무용 부채춤, 트롯 가수 연정, 배금성, 비보이 그룹 K리듬의 공연 등이 이어져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참여한 시낭송가 등 연예인들은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후손으로서의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해, 노개런티로 달려와 준 이들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과거 암울한 시절 투쟁과 투사로 점철되어진 관점에서는 조금 이례적인 공연일지 모르나, 항일독립 애국지사들의 조국사랑과 민족·역사를 기리는 마음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유명가수도 무명가수도 같은 것이다. 열과 성을 다하여 애국지사들과 참여한 민주시민들을 위해 열창을 해준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 참석한 독립 유공자와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                                                                              @뉴민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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