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칼날 어디까지, 李 대통령 아들 소환

대통령 내외 살 집 아들 이름 계약여부와 땅값 12억 원 마련 경위 추궁

김성애 기자 | 기사입력 2012/10/25 [15:00]

특검 칼날 어디까지, 李 대통령 아들 소환

대통령 내외 살 집 아들 이름 계약여부와 땅값 12억 원 마련 경위 추궁

김성애 기자 | 입력 : 2012/10/25 [15:00]
▲ 특검팀은 이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과 관련, 강도있는  수사를 하고있다     ©뉴민주신문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이광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직 대통령 자녀의 특검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가족이 모두 경호대상인 만큼 이 씨는 이날 오전 청와대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특검 사무실에 들어섰다.
 
특검에 소환된 시형 씨는 시형 씨는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 관여한 정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대통령 내외가 살 집을 왜 아들인 시형 씨 이름으로 계약했는지, 땅값 12억 원은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인 만큼 특검팀은 시형 씨를 상대로 사저 부지 매입 과정과 땅값을 마련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계약 과정에서 경호처보다 돈을 적게 내고도 시형 씨가 넓은 지분을 얻게 된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시형 씨에 대한 조사는 특검 사무실 5층에 마련된 영상조사실에서 이뤄지고 모든 조사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된다. 특검팀은 이시형 씨 소환을 앞두고 내곡동 부지를 현장실사했다.
 
청와대 경호처도 전날밤부터 서초동 특검 사무실 근처에서 근접 경호에 필요한 펜스를 설치하는 등 경호 준비에 들어갔다.
 
중국에 머물던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전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함에 따라 특검팀은 조카인 시형 씨에게 땅값으로 현금 6억 원을 빌려줬다는 이 회장 부부도 곧 소환해 돈의 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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