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한국경제 살렸다

소비자물가 1%대 안정세 회복…개인서비스·공공요금 등도 안정

이연주 기자 | 기사입력 2012/12/04 [18:17]

국제유가↓, 한국경제 살렸다

소비자물가 1%대 안정세 회복…개인서비스·공공요금 등도 안정

이연주 기자 | 입력 : 2012/12/04 [18:17]
▲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올해 8월 이후 다시1%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 뉴민주신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다시 1%대로 내려앉았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올해 8월 이후 다시 1%대 안정세를 회복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올해 3~6월까지 2%대를 유지하다가 7월 1.5%와 8월 1.2%로 낮아졌다. 9월에 다시 2.0%로 오른 후 두 달째 2%대를 지속하다 지난달 1.6%로 떨어졌다.
 
재정부는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을 찾았고, 개인서비스·공업제품·공공요금 등도 안정세를 이어가며 예년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랐으나 전달보다는 0.7% 내렸다. 신선식품물가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으나 기저효과 탓에 작년과 비교해선 8.0%나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4%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 모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며 전달보다 4.3%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중 부추(52.4%)·굴(10.5%)·호박(9.8%)·양파(6.9%) 등은 가격이 오르고, 배추(-31.2%)·귤(-27.2%)·감(-27.1%)·파(-16.4%)·사과(-9.8%)·돼지고기(-6.3%) 등은 가격이 내렸다.
 
석유류는 자동차용 LPG의 가격이 다소 올랐으나 휘발유(-2.7%)와 경유(-2.6%) 가격은 동반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비와 전철·버스요금 등 공공서비스는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집세는 전달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개인서비스에선 외식비는 변동이 없었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여행 관련 비용이 줄면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대전(0.9%), 경남(1.0%), 제주(1.1%) 등이었다.
 
재정부는 “소비자물가가 다음 달에도 안정세를 유지하면 2012년 전체 물가는 2%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과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 공급 측면에서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물가 안정세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조개선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가공식품 및 개인서비서 요금과 관련한 소비단체의 원가분석 활동을 강화하고 부당한 편승 인상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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