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건강한 100세 시대’ 연다

생활체육 활성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로 ‘스포츠가 있는 삶’ 구현

이연주 기자 | 기사입력 2013/04/04 [11:20]

박근혜 정부, ‘건강한 100세 시대’ 연다

생활체육 활성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로 ‘스포츠가 있는 삶’ 구현

이연주 기자 | 입력 : 2013/04/04 [11:20]
▲ 노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복지회관인 고양시 덕양구 노인종합 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 뉴민주신문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 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문화융성 시대를 열기 위해 내세운 국정과제다. 스포츠가 있는 삶을 통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겠다는 박 대통령의 야심찬 문화융성 프로젝트다. 이에 정부는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국정의 최고 목표로 설정하고, 국민들의 ‘스포츠가 있는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누구나 원하는 스포츠를 평생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뉴민주신문이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의 전국 보급과 스포츠 사각지대의 해소 등 ‘스포츠가 있는 삶’ 구현을 통해 진정한 문화 복지 시대를 실현하는 정부의 추진과제에 대해 살펴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에서 문화융성을 3대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문화정책이 단순히 보여주고 접하게 하면서 양적으로 팽창해왔다면 이제는 문화와 스포츠를 향유할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100세 시대’, 생애주기별 스포츠 활동
 
우리나라 생활체육 참여율은 34.9%로 프랑스 73.7%, 미국 67%, 일본 60% 등에 비해 아직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생활체육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또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스포츠 활동 참여율은 저조하며, 비만 증가 및 체력 저하 등 국민 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전 국민 주1회 운동 시, 2조 8000억원의 의료비가 절감된다고 한다. 100세 시대 도래로 건강수명 연장과 의료비 절감을 통한 국가재정 건전화 필요성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지난 2010년 79.5세, 2020년에는 81.5세, 2030년에는 83.1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전 생애에 걸쳐 균형을 이루는 생애주기별 문화여가 활동이 중요하게 됐다.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스포츠를 통해 국민 건강 수명을 재고하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 나아가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생활체육 참여율 높이는 스포츠 인프라 조성
 
정부는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시대를 실현하고 누구나 원하는 스포츠를 평생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 참여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생활스포츠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하고 생활체육 참여율을 두 배로 높여 ‘건강한 100세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문체부는 태어나서 100세까지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의 전국 보급 및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유·청소년·성인·노인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잠재적 참여자를 위한 스포츠 원스톱 안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통합 콜센터인 ‘7330’ 신설하기로 했다.
 
여성·장애인·노인·어린이·취약계층의 스포츠 참여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노인·장애인·취약계층 등 스포츠 소외계층을 위해 ‘노인 스포츠바우처’를 신설하고 취약계층 유소년 스포츠바우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100세 시대 생활스포츠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하고 과학적 체력측정과 맞춤형 처방을 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스포츠 및 체력인증’ 제도를 도입해 지속적인 체육 활동과 체력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체력인증과 스포츠 활동이력 인증, 종목인증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공공 기관과 민간회사의 채용 평가 기준으로 활용해 체력 및 스포츠활동 요소를 채용·진학에 활용하는 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육성하고 누구나 집 근처에서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까지 231개소를 조성하고 전국 시·군·구 당 1개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유소년 신체활동 ‘좋은 습관 프로그램’ 전국 보급 ▲비접촉·저위험 실버 스포츠 ‘활기찬 노후 프로그램’ 전국 보급 ▲직장인 ‘스포츠 코칭 스쿨’ 운영 ▲청소년 학교 내 스포츠클럽 지원 및 학교 밖 ‘새로운 모험 프로그램’ 전국 보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누구나 집 근처에서 원하는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운 참여자의 창출과 선수를 발굴하고 선수의 재능 나눔이 지속적으로 선 순환되는 선진국형 ‘사회적 스포츠클럽’ 231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잔디구장, 수영장 등 실내 체육관, 샤워 시설, 식당 및 클럽 하우스, 장애인 전용 시설이 있는 다종목 복합 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종목별 참여자 수요 예측 및 민간 체육시설의 공급량을 고려한 공공체육시설의 균형 배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서울지역 초중고교에 스포츠강사가 확대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등 학교 내 토요 스포츠 강습, 스포츠리그 전개 등을 위한 토요 스포츠강사도 초중고교 614개교에 배치했다.
 
자발적 체육활동 촉진…스포츠·IT 융·복합화 추진
 
최근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게임 등으로 인한 운동량 저하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2012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보면 10대 청소년 중 규치적 체율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27%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스포츠강사를 배치하고 학교스포츠클럽을 육성하는 등 자발적 체육활동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융·복합화를 통한 스포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포츠와 IT, 관광 등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개발 지원, 스포츠 산업 유망 품목에 대한 R&D 투자로 고부가가치화·첨단화를 추진하고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파크텔’을 리모델링, 호텔·컨벤션 등을 갖춘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로 2016년까지 조성하고, 스포츠산업 융복합 클러스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프로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프로구단의 경기장 운영권 사업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주최단체 지원금 사용의 투명성 제고 및 배분제도를 개선하고 운동선수 출신 스포츠 인재의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국가대표 경력자의 2급 생활체육지도자·경기지도자 자격취득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스포츠 클럽을 ‘문화법인’으로 운영해 체육인 복지와 체육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해 전 국민을 상대로 스포츠 체력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포츠가 있는 삶은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실현시켜준다. 스포츠 한 가지 정도는 취미로 가질 수 있을 때 우리는 물질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풍요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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