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빠지키기 올인 완장부대 총책 안희정

아비규환 도주자 아닌 참여정부 실패론 맞서 싸울 사람이 범여권 후보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5/21 [10:13]

노빠지키기 올인 완장부대 총책 안희정

아비규환 도주자 아닌 참여정부 실패론 맞서 싸울 사람이 범여권 후보

김환태 | 입력 : 2007/05/21 [10:13]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던가. 누가 망둥이급이고 누가 꼴뚜기급인지 알 수 없지만 요즈음 정치판은 뛰는작자들이 너무 많아 국민들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특히 노무현정권과 열린우리당 주변이 소란스럽다. 권력 설거지가 임박한 정권말인데다 망해가는 집구석에 비유될 만큼 국정파탄 집단이라 그런가보다.

  오로지 하나라도 더 챙기려는 아귀다툼,정권재창출에 성공하던 실패하던 향후 권력과 정치적 지분 주도권을 놓고 이전투구식 쟁투를 벌이는 와중에 너도나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권세력내 자중지란식 혼란상은 정계개편과 정권재창출 방식을 두고 열린당 중심 친노정당 재창당,노무현의 정치적 자산과 정신을 계승한 후보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주장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개혁 평화세력의 대통합 신당 창당과 국민경선 후보로 승부해야 한다는 김근태,정동영 전 당의장간 갈등과 대립이 첨예화 하면서 조성된 측면이 강하다.

 이들 정권 대주주인 노대통령과 김근태,정동영 진영간의 대립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서 측근 실세들간의 대리전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들중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는 인물들은 단연 이시대 최고 권력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실세로서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동업자라고 공개선언한 이광재의원과 '참여정부 평가포럼'안희정 상임 집행위원장이다.이들 두 사람은 대통령과 정권 동업자인 만큼 대통령의 심중을 대변하는 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망둥이급으로서 손색이 없을것 같다.

참여 정부실패론에 맞서 싸울사람이 범여권 후보라는 안희정

  이들의 위상이 이정도이다 보니 이광재 의원이나 안희정위원장이 한번 뛰면 파장이 만만치 않다. 특히 안희정'참평포럼'상임 집행위원장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의 힘이 실리면서 위세가 막강하다. 병역문제와 유전게이트로 타격을 입은 이광재의원이 힘빠진 망둥이라면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의 경우는 대선자금건으로 총대를 메고 국립호텔을 수료한 화려한 경력을 쌓은데다 친노정당의 전위대로 알려진,'참평포럼'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광재의원의 발언이 권력실세의 위상을 고수하기 위한 자기과시용 의도된 발언이라면 안희정 '창평포럼'상임 집행위원장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의 심중을 대변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노대통령의 실세 비선 대변인 역할을 도맡은 상태에서 정치상황에 개입하는 발언이 빈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안희정 상임 집행위원장은 김근태,정동영 전 당의장이 노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자마자 '배신자'로 몰아 부쳤다. 이어 5월16일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범여권 대선후보 자격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은 대선후보와 관련하여 "참여정부가 실패했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 (범여권의)후보가 되었다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말로 노대통령과 갈등을 빚고있는 김근태,정동영 전 당의장을 우회 비판한뒤"민주화 정부 10년,참여정부 5년이 실패했다고 공격하는 한나라당에 맞서 싸우자고 하는 사람이 우리세력의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사실상 범여권 대선후보 자격기준을 공개 천명한 것이다.

  안위원장은 사견이라고 하였으나 노대통령과의 교감없이 대선후보 자격기준을 경솔하게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위원장의 발언으로 미루어볼때 노대통령은 유시민,이해찬,김혁규,한명숙등 네사람중 한명을 자신의 후계자로 고려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안희정 집행위원장은 5월19일에는 5월19일 부터 20일까지 이틀동안 천안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창평포럼'워크숍에서 발표한 발제 강연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왔고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그래서 다음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저혼자 살겠다고 아비규환의 도주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 아비규환의 패주행렬은 2005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패배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한나라당과 수구보수 언론의 참여정부 실패론을 '우리'중 일부세력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며 김한길 통합신당 대표를 위시한 '통합신당',천정배의원 중심의 '민생모임'등 탈당파와 참여정부 실패론을 인정하면서 노대통령과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김근태,정동영 전 당의장 측을 직설적으로 비판하였다.

 이어 안희정 집행위원장은'우리'론을 들고 나왔다. "우리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통해 30년 민주화 운동과 10년 민주화 정부의 집권 정통성을 지키려 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한집안 한식구임을 강조하였다.

석고대죄없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한집안이라니

  안희정,'참평포럼'상임집행위원장'의 '김근태-정동영 배신론' '범여권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에 맞서 싸울인물' '탈당파와 참여정부 실패론 인정세력에 대한 비판'등 일련의 발언을 보면 노대통령과 친노그룹의 심정과 정국구상및 해법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일면 이해가는 측면도 없는건 아니나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는 국정실패론을 사실이 아니고 야당과 수구언론의 음모로 몰아부치는 것은 오만의 극치요,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지않나 하는 점에서 안타깝다. 또 탈당등 아비규환의 패주 행렬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패배에서 비롯되었다며 은근히 선거패배의 책임을 당시 지도부에 돌렸다. 이는 선거패배의 근본원인인 노무현 정부의 국정실패를 전가하는 것으로 무책임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범여권 대선후보의 자격을 "참여정부의 실패론에 맞서 싸울 인물"로 규정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덕적 양심마저 상실한 몰염치한 발상으로 국민적 분노를 촉발시키기에 충분한 망언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대북송금특검,기획사정,민주당 분당,국정원 도.감청극등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와 민주당을 정권차별화의 희생양으로 난도질해 놓고 이제와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자 '한집안 한식구'를 주장하고 나서다니 이처럼 낯두꺼운 행태가 세상천지에 또 어디 있다는 말인가.

 망둥인지 꼴뚜기인지 세상천지에 이러한 후안무치한 인간들이 또 있겠는가라는 말이 나올법하게 되었다. 노대통령을 위시하여 안희정등 친노그룹이 정히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발뺌과 책임전가 대신 진솔하게 국정실패를 인정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권차별화의 도구,희생양으로 난도질하였던 배은망덕한 배신적 죄과에 대해 사죄를 통해 용서를 받은후 한식구로 받아줄것을 간청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아니하고 실패론을 강변하면서 스스로 한집안-한식구를 강조한다면 끝까지 막가자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추호도 용납,화해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뼛속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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