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권력이론"권력은 배신에서 나온다"

친노권력이론은 반정치도의 배은망덕 골육상쟁 배신정치의 정수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5/25 [08:36]

친노권력이론"권력은 배신에서 나온다"

친노권력이론은 반정치도의 배은망덕 골육상쟁 배신정치의 정수다

김환태 | 입력 : 2007/05/25 [08:36]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배신의 온상 정치세계

  대선이든 총선이든 또 지방선거든 선거철을 가리켜 흔히'배신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정치권 진입,정치생명 유지,정치적 출세를 위해 정치적 소신,이념,조직,심지어 정치도의까지 헌신짝처럼 내던져 버리고 유력정치인 또는 정치파벌에 줄을 서거나 당적과 계보를 옮기는등 반정치 도의적 이합집산행태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어제의 정치적 스승,동지가 하루아침에 적이되고 어제의 적이 동지가 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결별,변신,변절,배신이 떡먹듯이 또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다보니 정치꾼들은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는게 정치판"이라며 자신들만의 배신문화를 합리화 한다. 물론 이러한 반정치 도의적 행태를 무조건 배신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인간말종적 배신자로 매도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도맷금식 매도는 그러한 정치행위를 불러 일으킨 불가피한 동기와 배경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를 흔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역으로 설명한다. 이처럼 국가와 국민적 봉사차원에서 접근할때 자신이 의지하는 유력정치가나 정파가 국리민복에 대한 봉사보다는 정치권력적 이해득실에 집착하거나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적 소신,이념과 다른방향 즉,야합,연합등 정도를 일탈하거나 반국민적 길을 걸을때 불가피하게 결별할 수 밖에 없게된다면 이는 배신이라기 보다 결단이라고 보는게 옳다.

  또 자신은 몸과 마음을 다바쳐 충성하고 악역을 도맡아 하였는데도 당직에서 소외되거나 돈공천에 밀려 탈락하게 되는등 등신취급을 받거나 토사구팽 처지에 몰린다면 살길을 찾아 버림받은 정치적 둥지를 떠나는건 피치못할 선택이다. 그리고 자신이 몸담았던 계파가 와해되거나 당이 해체되어 원활한 정치활동을 위해 계파나 당적을 옮기고 정계개편에 따라 이념,사상,노선을 같이하는 정치세력간 통합으로 당적 변경이 불가피할 경우는 정치철새에 비유될 수는 있어도 변절,배신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정치도의 배은망덕 골육상쟁 배신 선보인 친노세력

  정치적 변절,최대한 부드러운 표현으로 변신은 정치적이념,사상,노선,소신에 관계없이 오로지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진보,중도,보수,수구 가리지 않고 당적이나 계파를 옮기거나 이념과 소신을 바꾸는등 오로지 정치를 출세의 도구로 삼는 팔색조 정치꾼,정상배들의 양아치 정치행태에 국한시키는게 옳다고 본다.

 이러한 정치적 변절,변신의 극단적 행태가 정치적 배신이다. 정치적 배신은 정치적 이념,사상,노선,신념,소신의 배신은 물론이고 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의 도의,신뢰,의리등 정치적,인간적 배신을 포괄한 총체적 배신이다. 이러한 정치적 배신에는 대체적으로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정치도의적 배신이다. 자신을 정치에 입문시켜 음으로 양으로 후원하고 이끌어 정치적으로 성장시켜 주었는데도 타 유력 계파와 당에서 주요 당직과 장관등 정부 고위  정무직 자리를 미끼로 당적변경을 제안할 경우 출세에 눈이 멀어 자신의 정치적 대부와 동지,당원과 지지자,소속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떠나는 경우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정치적 배신이라 할 수 있다.

 둘째,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정치적 배신이다.배은망덕한 배신은 반정치적 도의적 배신에다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인간이하의 추악한 패륜,패악적 배반적 망동으로 업그레이드한 배신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동지와 지지자,당을 떠난 것도 모자라 새로 둥지를 튼 계파,정당과 새로운 보스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의 비밀을 빼다 바치고 저격수로 변신하여 정치적 은인과 정당에 칼을 꽂는다.

  자신을 대통령후보로 만들어 대통령에 당선시켜 주었음에도 당선후 사흘만에 추종세력을 앞세워 자신이 장관으로 몸담았던 전임정권을 실패한 정권,자신의 소속당을 구태정당으로 낙인찍은 것도 모자라 끝내 당을 깨고 친위정당을 창당하였는가 하면 추악한 정권차별화를 위해 대북송금 특검,동교동계 및 민주당 대상 사정작업,국정원 도.감청극등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정치패악질을 감행한 노무현 정권이 여기에 해당되지 않나 한다.

  세째,골육상쟁,적반하장적 배신이다. 이러한 골육상쟁,적반하장식 배신의 전형은 주로 한솥밥을 먹던 동지사이에 이용가치가 없어지거나 정치적으로 걸림돌로 작용하고 주도권을 장악할 상황이 야기되는등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할때 나타나는 죽이기식 배신이다. 서로를 배신자로 매도하고 정계은퇴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가 하면 봇짐싸들고 어서빨리 당에서 나가달라고 압박한다.요즈음 벌어지고 있는 열린당내 이전투구가 좋은 본보기다.

  이와같은 세가지 유형의 정치적 배신외에도 아랫사람의 헌신과 충성 덕분에 정치적으로 성공한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온몸을 던져 충성을 바친 아랫사람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거나 매장하는 하향식 배신도 없지 않다.

"권력은 배신에서 나온다" 는 권력이론 창안 친노세력

  이러한 정치적 배신의 온상을 든다면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노무현 정권과 열린당 내 친노세력과 노빠들이 아닌가 한다. 그동안 노무현 정권은 집권하자 마자 친노세력이 실권을 장악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특검과 정치적 사정,도청극으로 폄하,핍박 탄압하고 소속당이었던 민주당을 깨는등 반정치 도의적 배은망덕한 패악적 배신행위를 일삼아 왔다.

  정권말에 이르면 상처입은 이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덜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숙과 반성,국정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올바른 자세요 도리다. 사람이 죽을때가 되면 바른말,행동을 보여주듯 정치권력도 마찬가지라고 보기 때문이다. 양심과 염치,이성적 사고력이 탈각되지 않는한 당연히 그래야 옳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과 친노세력은 정반대다. 발상의 전환,역발상을 내세우고 참여정부에 내리막은 없다는 그들의 궤변을 증명해 주려는듯 새로운 배신모델을 선보이며 서로죽고 죽이는 골육상쟁으로 밤낮이 따로없다. 당을 떠나 이래라 저래라 개입할 자격이 없는줄 알았던 노대통령이 자신의 탈당을 위장탈당이라며 도전장을 내민 김근태,정동영 전 열린당 당의장을 향해 당을 떠나라는 경고의 징을 쳐댄다.

  주군인 대통령이 포문을 열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술 더 떠 이들 두사람을 제어미를 잡아먹는 살모사에 비유,만고에 둘도없는 악질 패륜 정치꾼으로 몰아부치는가 하면 친노실세 오른팔 이광재 의원은 아예 정치판을 떠나라고 윽박지르고 왼팔 안희정은 배신자라는 주홍글씨로 각을 뜬다.

 총대를 메는데 감초 이강철도 빠질리 없고 이기명은 아예 24시간 비난나팔을 분다. 정권의 온갖 단물은 모두 독식하여 빨아먹은 이들 친노세력들이 정권탄생 특등 공신들인 천정배,정동영,김근태 이들 세사람에게 겨우 허세인 당의장,장관 감투씌워 주는 것으로 입을 닦더니 이제는 수단방법 다해 이들을 배신자로 숙청하려고 한다.

  이러한 배신적 이전투구 기저에는 만에하나 있을지 모르는 정권재창출 성공시 다시 권력을 독식하고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더라도 영남 구석대기 친노정당을 만들어 영원한 주군인 노무현 예비역 대통령을 정점으로 친노코드맨들끼리 니깡내캉하며 권력부스러기 맛이나마 보자는 속셈이 숨어 있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참으로 보도듣도 못한 더럽고 치졸한 골육상쟁식 정치적 배신을 통해 "권력은 배신에서 나온다"는 친노권력 이론 세우기를 구경해야 하는 국민은 밤낮으로 괴로울 따름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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